【대전=환경일보】신영웅 기자 = 대전의 보문산 충무시설이 세계 최초 동굴형 아쿠아월드로 탄생된다.

 

대전광역시에서는 지역주민, 아쿠아월드 사업자, 관계 공무원 등 3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7월22일 오후4시에 시청 중회의실에서 보문산 아쿠아월드 사업추진 보고회를 개최했다.

 

아쿠아리움 사업부지 현황도.
▲대전 보문산 아쿠아리움 사업부지 현황도
 보문산에 건립되는 아쿠아 월드는 국내 최대인 4000톤 규모의 아쿠아리움과 부대시설을 자랑하는 것으로 연면적 8,697㎡, 사업비 350억이 투자되는 사업으로 2010년 5월 개장을 목표로 추진하게 된다.

 

 특히 충무시설은 천연동굴을 1974년에 전쟁대비시설로 만들어 매년 을지훈련이 실시되던 곳으로 전쟁의 슬픈 기억이 남아있는 시설을 시민들에게 꿈과 사랑이 넘쳐나는 화합의 장으로 새롭게 제공하게 된다고 밝혔다.

 보문산 아쿠아월드는 ‘인간과 자연이 함께 만드는 힘찬 생명의 맥박’이라는 주제로 지하 방공호를 최대한 활용해 자연환경을 훼손하지 않고 아쿠아리움과 함께 케이브리움, 생태체험관을 건립하게 된다.

 

 주요 전시공간을 살펴보면 8개 테마전시관으로 한국관, 아프리카관, 아시아관, 아마존관, 고대어관, 해양관 등 700종 4만여 마리의 물고기가 전시된다. 부대시설로는 생태체험관, 4D체험관, 물고기잡기체험관등을 함께 갖춰 눈으로만 감동을 주는 아쿠아리움이 아닌 몸으로 체험하고 즐기는 아쿠아리움으로 탄생하게 된다.

 

 이와함께 수족관에는 첨단과학도시의 특성을 살려 융·복합 기술을 활용해 멸종된 어종을 로봇물고기로 재탄생시키는 프로젝트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개발이 지연됐던 보문산지구에 아쿠아월드 사업이 가시화됨에 따라 대전시에서는 진입도로, 주차장 등 주변의 도시환경 정비사업에 50억원을 투자해 보문산 주변 환경도 함께 정비해 시민의 불편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또한 보문산 아쿠아월드가 건립되면 보문산 고도제한으로 개발이 지연되고 보문랜드 놀이시설 운영 중단으로 황폐화됐던 보문산 대사지역을 새롭게 탈바꿈시켜 옛 명성을 되살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보문산 생태 숲 조성, 대사 도심하천 복원 등을 추진하고 아쿠아월드, 사정공원, 오월드, 뿌리공원을 연계한 관광 코스를 개발하는 보문산 종합계획을 추진할 방침이다. 

 

 대전광역시에서는 보문산 아쿠아월드 건립으로 연간 80만명 이상의 관람객이 우리지역을 찾을 것으로 예상되며 100여 명의 직접 고용 창출 등 직간접으로 파급되는 경제적 효과가 연 2382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으로 대전광역시에서는 보문산 아쿠아월드 사업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도시공원, 도시계획, 교통, 소방 등 관계 공무원으로 구성된 T/F팀을 운영해 계획입안 단계에서 사업 준공까지 사업추진에 따른 문제점을 신속히 처리해 늦어도 내년 5월 어린이날에는 맞춰 개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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