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경기도지사.
▲김문수 경기도지사
【경기=환경일보】최종현 기자 =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어머니에 대한 애틋한 그리움을 토하며 눈물을 흘렸다.

 

김 지사는 지난 7월10일 불교 TV가 우리 사회의 저명인사들을 초청 어머니에 대한 회상을 전하는 ‘어머니, 나의 어머니’란 프로그램에 출연, 34년 전 작고하신 어머니 조순조 여사에 대한 절절한 사연과 애틋한 정을 쏟아냈다.

 

김 지사는 “죽조차 먹이기 어려운 형편 속에서도 언제나 자식들이 잘되길 기도한 분”이라고 소개한 후 “서슬 퍼런 유신 시절, 수배자 아들을 걱정하며 가슴속이 숯덩이가 되셨을 어머니가 그립다”며 못 다한 효도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했다.

 

특히 방송 중 ‘어머님전 상서(前 上書)’를 공개한 김 지사는 “나의 불효로 어머님께서 위암에 걸리신 것”이라며 어머니에 대한 회한을 눈물로 나타냈다.

 

김 지사는 아버지의 빚보증으로 가난했던 유년시절, 서울대 합격 후 시국사건으로 제적당한 뒤 낙향해 어머니와 함께 농사를 짓던 일 등을 풀어놓으며 만약 시간을 되돌릴 수 있다면 단 하루만이라도 잘 모시고 싶다는 심경을 밝히기도 했다.

 

김 문수 지사의 ‘어머니 나의 어머니편’은 7월23일 목요일 저녁 9시50분부터 45분간 방송될 예정이다.

 

kgchoi@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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