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환경일보】최종현기자 = 경기도 보건환경연구원(박용출 원장)가 도내 4개 공단에 대해 올해 2/4분기 중 악취오염도에 대한 실태를 조사한 결과 지정악취물질 17항목은 1/4분기와 마찬가지로 배출허용기준 이내로 양호했으나 복합악취는 시화공단 일부 측정지점에서 배출허용기준의 21배로 높게 나타났다.

 

악취실태조사 대상지역은 악취관리지역으로 지정되어 엄격한 배출허용기준을 적용받고 있는 시화국가산업단지, 반월국가산업단지, 반월도금지방산업단지, 아산국가산업단지 등 도내 대형 산업단지 4곳을 대상으로 했다.

 

대상지역의 조사지점은 시화 및 반월국가산업단지 각 16개소, 반월도금지방산업단지 6개소, 아산국가산업단지 8개소 등 총 46개 지점을 대상으로 해 주간 및 야간에 걸쳐 현장조사를 기반으로 실시했으며, 조사지점의 분포는 악취관리지역 내 17개소, 경계구역 13개소, 인근 영향(피해)지역 16개소로 구분하여 지난 5월12일부터 12일간의 시료채취가 이루어졌다.

 

이번 실태조사 항목은 복합악취 및 암모니아, 메틸머캅탄 등 지정악취물질 17항목과 풍향, 풍속 등 기상자료 5개항목이 포함됐다.

 

조사결과 지정악취물질 17항목은 1차 조사때와 마찬가지로 4개 공단 전 지점에서 배출허용기준 이내로 양호한 흐름이었으나, 복합악취는 시화공단 내 하수종말처리장 경계지점에서 배출허용기준(희석배수 15배)의 21배로 나타나 기준치를 초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하절기 고온다습한 기상조건으로 인해 황화수소, 암모니아, 아민류 등의 농도가 높아진 것과 대기의 안정으로 대기확산 효과가 미미했던 것이 주된 원인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4개 공단의 전반적인 악취분포현황은 양호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어 크게 우려할 만한 상황은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

 

경기도는 8월 중순부터 3/4분기 악취실태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며,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악취개선 노력을 지속적으로 펴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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