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환경일보】김원 기자 = 행정안전부(장관 이달곤)는 지난 22일 오전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개최된 제2차 국가브랜드위원회 전체회의에 ‘국가브랜드 향상을 위한 기록문화의 계승·발전’을 신규 과제로 보고했다.

이날 보고에서 이달곤 행정안전부 장관은 유구한 기록문화를 통해 국가 이미지를 제고하는 한편, 기록정보 자원화로 지식강국에 기여하고, 원천기술 확보로 기록관련 산업 활성화를 통해 ‘한국의 기록문화’ 자체를 대한민국의 대표 국가브랜드로 정립시켜 나갈 계획임을 밝혔다.

행정안전부는 기록문화의 국가브랜드 정립을 위해 앞으로 ‘기록전통의 계승·발전’, ‘체계적 기록관리 기반조성’, ‘기록문화의 실용화’를 단계별로 추진할 방침이다.

먼저 ‘기록전통의 계승·발전’을 통해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기록유산인 조선왕조실록, 승정원일기 등 선조들의 탁월했던 기록문화를 계승·발전시켜 기록의 생산보존·활용의 일관된 전자적 관리체계를 구축하고, 기록문화의 생활화를 위한 캠페인을 전개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투명성과 책임성이 높은 국가의 이미지와 면면히 이어온 기록국가의 역사성을 대외에 심어 나갈 계획이다.

두 번째로 ‘체계적 기록관리 기반조성’을 위해 개발도상국가 등을 대상으로 기록물 복원기술 전수 및 교육, 기록관리 인프라 지원을 추진해 인류의 기록문화 후대전승을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에 적극 동참하는 한편, 전자기록 장기보존 등 공동연구에 주도적으로 참여함으로써 국제협력 네트워크 구축을 확대할 계획이다.

세 번째로 ‘기록문화의 실용화’를 위해 ‘2010 국제기록문화전시회’를 내년 서울(COEX)에서 개최할 예정이며, 아울러 ‘한국방문의 해(2010~2012년)’ 사업과 연계한 ‘전통과 첨단을 융합한 기록문화 관광코스’를 권역별·주제별로 개발해 우리 기록문화의 우수성을 내·외에 널리 알릴 계획이다.

특히 2010년 6월에 개최되는 국제기록문화전시회는 국내·외의 유수한 세계기록유산을 비롯해 대한민국의 발전 과정을 보여줄 수 있는 기록전, ICA(국제기록관리협의회) 집행이사회 및 디지털 기록관리 세미나 등 국제포럼, 친환경 장비, 관련 IT기술 및 보안시스템 등을 소개하는 기록관리 산업전 등 주요 사업을 한자리에 모아 추진할 예정이다.

행정안전부는 이와 같이 기록문화의 국가브랜드 정립을 위한 일련의 사업을 통해 우리의 기록문화를 한 단계 더 발전시킴으로써 세계인의 가슴에 우리의 기록문화를 새길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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