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환경일보】신영웅 기자 = 우리 중소기업이 만든 품질이 뛰어난 ‘우수조달제품’이 영어 사용국가에 이어 중국 및 남미시장에도 진출의 닻을 올렸다.

 

 조달청(청장 권태균)은 중소기업이 생산하고 조달청이 지정한 ‘우수조달물품’의 판로를 중국 및 중남미 시장까지 확대하기 위해 중국어와 서반아어로 제작한 ‘조달청 지정 우수제품 총람’을 주한 외국대사관 등 해외 협력기관에 배포한다고 7월 24일 밝혔다.

 

 이번에 제작된 '2009 조달청 지정 우수제품 총람'에는 엄정한 심사를 통해 우수조달물품으로 지정된 900여 중소기업 제품의 상품정보, 적용기술, 회사소개 등이 수록됐으며, 총 1,700부를 제작해 해외 대사관, KOTRA 등 해외 진출 관련 기관에 제공한다.

 

수록된 우수조달제품 가운데 (주)에이치엠씨(대표 박학주)의 ‘화재감시시스템’은 화염, 연기 등의 화재를 조기에 검출 가능한 국내 최초의 영상기반 화재감시시스템으로 화염과 연기를 조기에 검출·경보하여 화재 발생 시 인적·물적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도록 제작된 신기술제품이며  (주)쏠라파워(대표 장길성)의 ‘태양광자동음성문자방송기기’는 대체에너지인 태양광을 이용하여 전원을 생산하는 녹색기술제품으로  산불강조기간 및 산지정화기간 때 이용객 또는 시민들에게 무인문자 안내 및 자동음성홍보방송을 하여 산불방지 및 자연보호 기능을 극대화하는 특허 제품이다.

 

그동안 우수조달물품 업체들은 신기술 등을 보유한 우수업체임에도 불구하고 자금부족과 인력난 등으로 생산에만 관심이 있고 기술개발이나 마케팅에는 여력이 부족한 실정이었다.

 

 이에 조달청에서는 ‘기술보증기금’등과의 MOU 체결로 우수기업에 대해서는 지급보증서 발급요건을 완화하고 보증수수료를 인하하여 담보부담과 지급보증수수료 부담을 완화하였고 ‘기업은행’과의 업무협약을 통해서는 생산자금 뿐만 아니라 기술개발자금과 투자자금까지 우선 대출하고 대출금리를 기존 금리보다 우대하며 대출한도를 기존 매출액의 1/2까지 상향했다.


 더 나아가 ‘신한은행’과도 업무협약을 체결하여 자금 대출은 물론 경영컨설팅, 직접투자, 대외진출지원 등 포괄적인 금융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수출잠재력이 있는 우수조달업체를 발굴 및 육성·지원해 우수조달제품 업체들이 국내 공공조달시장 뿐만 아니라 해외 시장에도 진출해 다국적인 기업으로 커나갈 수 있는 초석을 마련하고 있다.

 

 기술력 있는 우수제품 업체들의 해외마케팅을 효과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지난 5월에는 KOTRA와 MOU를 체결하여 무역연수 프로그램 제공, 해외지사화 지원 등 해외시장에 관심 있는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해외에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으며, 우수제품 업체 중 해외시장 진출경험이 있거나 진출에 관심이 있는 회사들을 주축으로 ‘해외시장 진출업체 간담회’를 매월 개최하여 해외시장 정보 및 진출 경험, 각종 노하우 등을 벤치마킹하고 있다. 

 조달청은 대기업에 비해 정보력이 약한 중소기업의 해외시장 개척에 도움을 주기 위하여 2004년부터 ‘우수제품총람’을 영문으로 제작해 해외 각급 대사관, KOTRA, 해외무역관 등에 홍보하여 왔으며 지난해 글로벌 금융위기로 구매력이 제한된 미국 중심의 시장에서 벗어나 제품별 특성에 맞는 다양한 시장개척 지원을 위하여 이번에 최초로 중국어 및 서반아어판까지 제작 배포한다. 


 이외에도 국내 기업의 해외조달시장 진출지원을 위해 각국 조달제도에 대한 연구, 외국 조달시장에 대한 정보를 우리 업체들에게 안내, 해외시장 개척단 파견 및 구매박람회 참가 등을 지원하여 왔다.

 

 최근 3년간 해외시장으로 진출한 우수조달제품 업체는 (주)모투스(대표 신관식)의 러닝머신을 비롯해 97개사로, 총 671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조달청은 앞으로도 지식경제부, KOTRA 등 해외진출지원 전문기관과 협력해 우리 기업의 해외진출을 적극 지원하고, 국가간 협력 체제를 강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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