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환경일보】신영웅 기자 = 충청남도(도지사 이완구)는 국가전염병위기단계가 ‘주의’에서 ‘경계’단계로 상향조정됨에 따라 도 및 시·군에 신종인플루엔자 방역대책본부를 설치하고 총력대응체계로 돌입한다고 발표했다.

 

 그동안 방역대책의 ‘격리위주 봉쇄정책’에서 ‘환자조기 발견 및 치료를 통하여 유행을 완화시키고 피해를 최소화하는 정책’으로 전환 시행한다.

 

 복지환경국장을 반장으로 운영하던 신종인플루엔자 대책반을 도의 경우 행정부지사가 대책본부장이 되고, 시·군의 경우부시장·부군수를 본부장으로 하는 신종인플루엔자대책본부를 설치, 평일에는 오후 10시까지 주말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야간에도 24시간 비상대응방역체계를 유지하게 된다.

 

 이번에 시행되는 주요내용은 환자의 신속한 감시와 치료를 위해 도 보건환경연구원에 실시간 검사장비(Real-time RT-PCR)를 보강해 8월부터는 실시간으로 확진환자 판독이 가능하도록 검사시스템을 보강하고, 검사기준을 표준화하여 민간병원에서도 검사가 가능하도록 진단체계를 구축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환자의 조기치료와 중증환자 진료체계를 구축하기 위하여 병원급으로 구성된 27개 거점병원을 시·군별로 지정하여 치료약품을 지원하고, 대량 환자가 발생할 경우에는 중증환자는 입원 및 외래치료를 실시하며 증상이 경미한 환자는 자가 격리치료를 유도할 방침이다.

 

 또한, 금년 11월부터 12월까지 집단생활을 하는 학교학생, 군인과 건강취약계층인 보건의료인, 임산부, 만성질환자 등을 대상으로 약 54만명에게 무료 접종을 실시한다.

 

 대규모 실내행사장에는 현장에 상황실을 설치하고 집단감염사례를 근원적으로 차단하기 위한 적외선 열감지 카메라 2대를 구입하여 발열자를 조기색출 치료하여 지역사회 유행을 차단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각급학교 방학기간중 방과 후 학교운영은 가급적 자제하고 환자발생 즉시 중지토록 하며, 학원의 경우도 환자가 발생하면 교육청과 협의 휴원조치 할 방침이며, 지역사회 확산 방지를 위해 주민들에게 대국민 행동요령 및 예방수칙을 대대적으로 홍보해 나갈 예정이다.

 

 특히, 금년 여름휴가철에는 도청 전 공무원이 신종플루 홍보요원이 되어 개인예방수칙 및 해외여행시 주의사항 등을 적극 홍보하도록 전 공무원에게 홍보문안을 E-메일로 발송해 대대적인 홍보활동을 전개토록 조치한 바가 있다.

 

 도 관계자는 그간 도내에서 발생한 신종플루 확진환자는 총 10명 으로 모두 완치되어 퇴원하였고, 현재 입원하고 있는 환자는 없다고 밝히면서 손 씻기를 생활화하는 등 개인위생수칙을 준수하고 의심환자는 즉시 보건소에 신고하여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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