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환경일보】신영웅 기자 = 최근 잇따라 개장한 대전 명품공원 3총사에 대한 활성화 방안이 추진된다.

 

 대전시(시장 박성효)는 갑천벨트의 한밭수목원 동원(東園)과 유림공원, 보문산벨트의 플라워랜드 등 최근 개장한 공원에 대해 그늘목 식재, 시민편의 시설 확충, 문화콘텐츠 적용 등의 방안을 마련해 추진한다고 지난 28일 밝혔다.

 

 도심 한복판에 위치해 시민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는 한밭수목원은 최근 개장시간을 자정까지 연장하고 휴무일을 없앤데 이어 여름철 최대 약점인 그늘 공간에 대한 대대적 보완에 나선다. 연못 주변의 초화류를 생태숲 내로 이식 후, 녹음수와 잔디를 식재해 그늘 아래에서 연못을 즐길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내년 7월 평송청소년문화센터 북측에 국내 처음으로 맹그로브 등 아열대 식물과 고산식물을 관람할 수 있는 온실(식물원)이 준공되면 동문화센터 및 동원과 연결될 수 있도록 동선도 마련된다. 또 안내센터를 설치해 시민 편의를 돕고, 유모차·휠체어 등을 대여하는 것은 물론 장애인 이동편의 시설을 보완할 예정이다.

 

 운영적인 측면에서도 학술세미나 및 심포지엄을 개최하는 등 수목원 본연의 연구 활동을 강화하고, 잔디광장 및 야외학습시설을 활용해 음악회 및 잔디밭(돗자리)영화제 등 공연도 활성화할 방침이다. 지역대학·실업계고교 등과는 실습·연구, 인근 중·고교와는 봉사활동 MOU를 체결해 수목원 운영 활성화도 도모할 계획이다.

 개인으로서는 국내에서 가장 큰 규모의 공원조성 기부 기록을 세운 유림공원도 생태숲 내에 그늘목을 식재해 여름철에 사랑받는 공원으로 가꿔나갈 예정이다. 또 매점시설과 자판기 시설 등을 추가 설치해 공원 관람객들의 편의를 도울 예정이다.

 

 주변이 상업지구이면서 하천변에 위치해 접근성이 떨어지고 주차문제가 부각됨에 따라 버스승강장 설치 등 대중교통에 의한 접근성 확보 대책도 마련된다. 특히 자전거보관대를 추가 설치하고 인근의 유성구청, 홈플러스 주차장 등에는 공용자전거가 비치된다.

 체육·오락 등 동호인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개발해 운영하고, 야외무대를 이용한 음악회, 영화상영 등 공연도 활성화해 나갈 방침이다. 플라워랜드도 여름철 그늘이 부족하다는 지적에 따라 대형목을 보완 식재하고, 그늘 시설을 추가 설치할 예정이다. 동물원과 플라워랜드 간 이동통로에는 계절별로 특성 있는 볼거리가 제공된다.

 

 시 관계자는 “최근 명품공원들이 잇따라 개장한 후 제기된 문제점이 있어 이를 대폭 보완하는데 중점을 뒀다”며 “시민들이 이들 공원에서 편하게 휴식하고 즐기며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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