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환경일보】고현준 기자 = 명품 사려니 숲길을 찾는 탐방객들이 많아지면서 치유와 명상을 겸한 트레킹 코스로 각광받고 있다.

 

사려니.
▲ 사려니 숲길 탐방로
29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지난 5월 개최된 ‘2009 제주 산림문화체험 사려니 숲길 걷기’ 행사 이후 도내·외는 물론 외국인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면서 주말에는 1천여명의 탐방객들이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려니 숲길에 대한 문의전화도 하루에 수십 건에 이를 정도로 유명세를 타고 있다는 설명이다.

 

따라서 제주특별자치도는 탐방안내소를 설치하고 안내원 4명을 배치, 탐방객들을 맞이하고 있으며, 대중교통 이용자들의 편의를 위해 비자림로 입구에 버스정류소도 설치했다.

 

현재 사려니 숲길은 모두 5개 코스가 있으며 비자림로 입구에서 붉은오름까지 4개 코스는 상시 개방돼 있으나 물찻오름을 지나 사려니 오름에 가려면 국립산림과학원 난대산림연구소(☏064-732-8222)에 사전 예약을 한 후 탐방해야 한다.

 

사려니 오름으로 가는 코스에는 2006년 우리나라에서는 최초로 지속가능한 산림경영인증(SFM)을 미국 우드사로부터 취득한 시험림이 있으며 1930년대 식재한 최고령 삼나무가 있는 곳이기도 하다.

 

제주자치도는 앞으로도 사려니 숲길을 탐방하는 사람들이 많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쉼터, 안내표지판 등 편익시설을 확충해 탐방객들의 편익을 도모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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