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환경일보】김원 기자 = 국립수산과학원 제주수산연구소(소장 한석중)는 수중 외해가두리에 사육 중인 고등어, 참돔 어미에서 수정란을 채집하는 기술을 확보해 다량의 수정란을 채집하는 데 성공했다.

 

제주수산연구소와 노아외해양식영어법인은 지난 2005년부터 제주도 표선면 해역에 외해가두리를 설치하여 돌돔, 고등어, 참돔 등을 대상으로 연구를 추진해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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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해가두리에 설치된 수정란 채집 실증실험장치
이번에 시도된 채집방법은 수중 가두리 옆 부분에 자체 개발한 채집망을 부착하는 방법으로(첨부자료 참조) 외해양식연구 김경민 박사팀이 지난 한달 동안 현장적용 시험, 수중 외해가두리에서는 처음으로 수중 산란을 확인함으로써 대량의 수정란을 확보할 수 있는 가능성이 커졌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

 

시험결과에 의하면 고등어 사육 가두리에서는 미량의 수정란을 채집했고, 참돔 사육 가두리에서는 하루 최대 1700천개의 수정란을 수중에서 채집했다.

 

수중 외해가두리에서 수정란 확보가 가능하게 됨으로써 외해 수중가두리의 어류 재생산 가능성에 대한 연구 분야는 물론 산업계에서도 큰 성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지금까지는 넙치 등 양식용 종묘를 생산하기 위한 수정란 확보는 거의 전적으로 육상양식 수조에서 이뤄졌고, 외해가두리에서 시도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향후 회유성 어종과 양식 대상종을 육상수조에서의 어미사육 과정 등 중간사육기술을 생략할 수 있게 됨으로써 외해양식연구 및 산업 발전에 큰 변화가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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