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환경일보】신영웅 기자 = 대전시는 가정에서 흔히 사용하고 있는 멜라민수지 주방용품에 대해 다각적인 실험을 거쳐 멜라민수지 저감방안을 발표하였다.

 

대전시 관계자는 “가정에서 멜라민수지제 식기류를 사용할 때에는 미리 끓는 물에 중탕하고 물에 깨끗이 닦아 사용하면 멜라민 용출량이 줄어든다”며, “식초를 첨가하여 조리한 음식을 담아 보관할 경우 시간이 경과하여도 지속적으로 멜라민이 용출되므로 식초절임(무침)등의 음식은 절대 사용하지 말고, 전자렌지는 가열시간이 길어질수록 멜라민 용출량이 증가하므로 사용시간을 최소한으로 줄이거나 전자렌지 사용을 자제하는 것이 좋겠다”고 밝혔다.

금번 멜라민 용출실험은 어린이 머그컵 및 유아공기 등 16개 주방용품을 대상으로 실시하였으며, 가정에서 흔히 사용할 수 있는 물(증류수), 4% 초산, 4% 알코올과 3% 소금을 시험용액으로 하여 각각 60℃와 95℃에 30분 동안 가열하여 △ 최초 30분 용출시 검출된 멜라민의 양과 △ 다시 30분 중탕하여 재 용출하였을 때 증감되는 양 △전자렌지 이용시 발생되는 멜라민 양을 비교분석한 것이다.

 

실험결과 60℃ 조건에서 멜라민 용출량은 16개 용품 모두 식약청 기준인 30mg/ℓ이하로 적합했으며, 95℃ 조건에서 멜라민의 평균값은 4% 초산 5.56mg/ℓ, 3% 소금 1.88mg/ℓ, 증류수 1.01mg/ℓ 및 4% 알코올 0.92mg/ℓ순으로 검출되었고, 4% 초산용액을 이용한 일부제품에서는 20.84mg/ℓ까지 멜라민이 높게 검출되었다고 밝혔다.

 

또 물로 30분 중탕 후 재용출 실험에서 60℃에서는 멜라민이 모두 불검출 되었고, 95℃에서 재용출시 3% 소금 69.7%, 증류수 57.4%, 4% 알코올 44.6%, 4% 초산 16.9% 순으로 멜라민 물질이 저감되었으며, 전자렌지의 경우 1분 사용시 0.06mg/ℓ, 5분 사용시 1.31mg/ℓ, 9분 사용시 1.87mg/ℓ이 용출됨으로서 사용시간이 길면 길수록 멜라민 용출량이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멜라민은 유기화합물질로 열에 강하고 가벼워 바닥타일, 주방기구, 플라스틱 제품 등에 광범위하게 사용되어 왔으며 식품제조․가공에는 사용할 수 없는 물질로서 여러 국가 및 국제규격식품위원회(CODEX) 등도 식품에 의도적인 사용을 금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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