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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환경일보】박문선 기자 = 인천광역시 부평구 청천동 장수산 일대가 8월5일 시민과 학생들이 자연 속에서 휴식하면서 자연 속 생태환경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가칭 ‘인천생태숲’으로 임시 개장한다. 아직 진입로 공사등이 마무리 되지 않은 가운데 임시 개장하게 된 것은, 방학을 맞이해 학생들에게 생태학습과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서라고 구 관계자는 밝혔다.

 

구에 따르면 지난 2005년부터 총사업비 67억원을 들여 청천동 장수산 일원 18만㎡에 동·식물 관찰원과 나비생태관 등을 갖춘 인천생태숲을 조성해왔다.

 

인천생태숲에는 도시생태계 복원을 위한 각종 생태계 복원기법이 적용돼 산림생태계 보전관, 산림 내 다양한 풀과 나무 등을 관찰할 수 있는 관찰원, 나비와 곤충 등을 만지고 체험할 수 있는 나비생태관 등이 들어섰다. 현재 나비 생태관에는 수많은 나비들이 날아다니고 있어 학생들의 생태학습과 방학숙제로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장수산 동서쪽에 위치한 계곡을 중심으로 곤충과 나비 등이 어우러지는 생물다양성 체험존과 계곡 생태체험존, 숲 생태복원존 등으로 나눠 조성됐고, 생물다양성 체험존은 다양한 숲의 모습을 디오라마로 구성, 숲에 대한 정보 제공과 장수산에 서식하는 곤충 등 다양한 곤충의 서식지 및 형태별로 관찰할 수 있는 자연교육센터가 조성됐다.

 

숲에서 생산된 부산물을 이용한 공작교실을 비롯해 살아있는 나비의 생활을 직접 관찰하고 체험할 수 있는 나비관, 동·식물 서식처 제공을 위한 습지원, 테마가 있는 숲으로 단풍나무숲길, 팽나무숲, 은행나무숲, 벚나무숲 등도 들어섰고, 계곡 생태체험존은 계곡이 어우러진 숲으로 조성돼 자연형 계류 및 연못, 물놀이터, 경관 전망 공간 등으로 만들어지고 숲 생태복원존은 치산녹화수종과 자생수종들이 경쟁하는 숲을 적절하게 정리해 숲 복원과 더 나아가 다양한 자생식물 자원에 대한 보전기능을 강화하고 산림생태교육을 중심으로 한 산림문화 체험공간으로 조성됐다.

 

생태학습공간으로 고향의 향수를 느끼게 해줄 수 있는 하우스 터널과 경작지 조성과 논두렁 쌓기를 포함한 흙의 정원, 사계절 다양한 기후대를 반영한 야생화를 관찰할 수 있는 들꽃 동산, 야생화 초록 뜰 조성으로 어린이들에게 자연학습의 공간이 될 옥상 초록 뜰 등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한 장수산 생태숲은 시내에서 10여분 거리에 위치해 있어 접근성이 뛰어나고, 앞으로 생태하천으로 거듭난 굴포천과도 연결돼 생태하천과 숲을 동시에 구경하고 즐길 수 있는 명소로 부각되고 있다.

 

자연교육센터의 운영시간은 오전 9시에서 오후 6시까지로 휴관일은 매주 월요일 및 법정공휴일의 다음날 이고 이용료는 무료이며, 야외에 조성된 생태숲은 연중 개방해 자율관람할 수 있다.

 

주요 교육프로그램으로 전시관 해설을 1일 3회 예정이며, 숲속 공작실도 1일 3회 열 예정이다. 특히 곤충 교실은 매주 토,일요일 3회 개최예정으로 곤충표본 제작, 곤충사육법, 곤충과 인간의 관계 등에 대해 교육할 예정이다.

 

단 예약을 접수한 결과 8월 초에는 휴가기간으로 단체 신청자가 없어 학생들이 단체로 관람하는 8월13일 이후 본격적으로 생태숲 해설사들의 설명과 교육이 진행될 예정이다.

 

교통편으로는 지선(마을)버스 551번, 간선버스 722번을 타고 인향아파트에서 하차해 맞은 편 산쪽으로 나 있는 길을 따라 생태숲으로 오면 되고, 예약 방법은 방문 1주일 전에 1회당 50명 이내에 예약가능하며 전화번호는 생태숲 사무실 ☏ 032-509-6989, 509-6982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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