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환경일보】황기수 기자 = 오산시(이기하 시장)는 휴가철을 맞아 불법대형폐기물 상습투기지역에 30톤가량의 적치 폐기물을 처리하고 수거와 불법투기가 반복되던 상습투기지역에 ‘양심화분’을 설치, 불법투기를 사전에 차단하고 깨끗한 생활환경 조성, 시민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신장동사무소 앞 버스승강장과 초평동 신동아 아파트 공터에 마련한 양심화분에는 최근 물오른 국화가 환경개선을 물론 주민 정서함양에도 크게 도움을 주고 있다.

 

양심화분1[1].
▲양심화분
‘양심화분’은 버려진 공간으로 인식되던 상습투기지역에 작은 화단을 조성해 누군가 소유하며, 관심을 가진다는 인식전환을 통해 불법투기를 사전에 차단하는 의미에서 설치해 고질적인 상습투기지역에 새로운 해결 방안으로 마련했다.

 

주민 유선호(남ㆍ53)씨는 “거리를 오가며 눈살을 찌뿌리게 하고 냄새가 나던 공간이 아름다운 꽃길로 꾸며져 동네 전체가 깨끗해졌다.”면서 “꽃이 핀 화분을 보고 주민 모두 힘을 모아 가꿔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종수 청소담당은 “여름 꽃이 지면 가을꽃을 심어 지속적으로 가꿔나가겠다“ 면서 “가장 더러운 공간에 아름다운 꽃을 가꾸는 발상의 전환을 통해 주민홍보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되며 주민들의 호응에 따라 양심화분 보급을 넓혀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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