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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이 발주처인 화성시의 설계도면에 문제가 있어 추가공사비

 65억이 투입되었다 주장, 이 문제로 준공이 미뤄지고 있다. 


【화성=환경일보】황기수 기자 = 수도권에 인접한 화성시 전곡항에 어선의 접안시설과 마리나 관광시설을 조성하면서 “발주처의 설계도면이 잘못되었다”며 65억 여 원의 추가공사비 청구소송 움직임을 보이자 이로 인해 사업준공을 계속 미루고있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경기국제보트쇼를 공사기간에 맞추기 위해 “죽도록 일한 죄 밖에 없다”며 문제의 발단은 발주처의 “설계의 잘못으로 블록이 밀려나갔다”고 말하고 65억여원의 추가공사비를 투입, 완벽하게 공사를 마무리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이어 현대 관계자는 소송을 준비하고 있다고 이미 공사가 모두 완료 된 현장의 준공을 미루고 있는 것은 뭔가 잘못된 것이 아니냐며 소송 건은 법의 공정한 판결을 받을 사항을 준공까지 미루는 것은 잘못된 발상이라고 주장했다.

 

현대 관계자는 소송으로 이어지지 않았으면 벌써 준공을 해 주었을 것이라며 지금에 와서 감리단의 ‘검측 미비’라는 이유는 설득력이 없고, 발주처인 화성시는 감리단으로 감리는 시로 서로 떠밀고 있다 말하고 좀더 객관적인 시각으로 봐달라고 덧붙였다.

 

또한, 준공이 늦어지자 시공사인 현대건설이 준공 전 시설물의 훼손을 우려한 안내 경고문에는 당 시설물은 현재 준공 전 시설물로 안전사고 및 기물 파손 등 공사에 불편을 초래하는바, 사업장(육상,해상) 진입 및 시설물의 무단점용을 금한다고 경고하고 있다.

 

사진 337그러나 준공이 되지도 않는 시설물에 공사를 발주한 화성시가, 경기 씨그랜트 사업단과 요트학교를 지난 7월8일부터 오는 8월23일까지 개강 운영 중에 있지만, 시설물에 통행 금지 장애물을 설치하고 마리나 시설입구에 흉물스럽게 철망을 처 놓은 상태, 늑장 준공으로 인해 바다 아래로 떨어질 수 도 있고, 아이들이 철망을 넘나드는 곡예를 보이고있지만 발주처나 시공사 모두 손을 놓고있는 실정이다.

 

이와 관련 발주처인 화성시의 입장은 “설계 잘못이라는 현대건설의 주장은 아직 불분명하다”며 명확치 않다고 반박, “소송관련으로 준공이 지연되는 것이 아니다"”라며 시공에서 준공까지 전면책임 감리를 주었기 때문에 관여 할 바가 아니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어촌관광 활성화와 해양관광도시의 메카로 이미지를 구축하겠다는 목적의 전곡항이 시설물공사 준공에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있어 긴 진통이 예상된다.

 

kss0044@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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