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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송도 신도시에서 ‘2009 인천세계도시축전’이 열리고 있는 가운데, 어린 아이들과 어른들의 관심

을 한 몸에 받고 있는 전시관이 있다. 바로 로봇사이언스미래관. 이곳에는 다양한 로봇 전시와 함께 로봇

전투 경기가 열리고 있어 흥미를 고조시키고 있다. <사진=한종수 기자>


【인천=환경일보】한종수 기자 = 인천세계도시축전이 지난 7일 인천송도국제도시내 행사장에서 개막식을 시작으로 오는 10월25일까지 80일간의 일정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10일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개막일인 지난달 7일부터 9일까지 유료관람객 기준으로 주행사장에 총 20만1천712명이 입장했다.

 

조직위 관계자는 “현재 추세대로라면 주행사장 유료관람객 400만명 목표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본다”면서 “무더위가 가고 2학기가 시작되는 9월에는 학생과 단체관람객이 집중돼 축전 관람이 절정을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인천세계도시축전 조직위원회는 행사 기간인 80일 동안 외국인 50만명을 포함해 약 700만 명의 관람객이 찾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를 통해 얻을 수 있는 경제적 효과는 생산유발 1조1500억원, 부가가치유발 5300억원, 소득유발 3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인천시는 고용유발도 1만여 명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어 인천세계도시축전이 침체된 인천지역 경제에도 활력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안상수 인천시장은 “인천은 국제공항과 국제항만, 국가최초로 지정된 경제자유구역의 성공을 통해 대한민국의 성장을 이끌어가는 대표적인 도시로 성장하고 있다”면서 “이번 축제는 미래 도시의 참 모습을 전 세계인들에게 보여주고 더 나아가 국가브랜드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믿고 있다”고 말했다.

 

‘내일을 밝히다(Lightering Tomorrow)’라는 주제 아래 국내외 137개 도시에서 2천여 전문가가 참석하고 예상 관람객만 700만명에 달하는 초대형 행사다. 이 축전은 송도국제도시를 포함한 인천의 발전상을 전세계에 널리 알려 투자유치를 촉진하고 미래도시의 개발 방향을 제시하기 위해 기획됐다.

 

한편 이번 축전이 다양한 볼거리 제공으로 관람객 유치에 성공을 거뒀다는 평가와 함께 행사 준비에 다소 소홀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개막 첫날 연약한 지반위에 자갈만 깔아놓는 바람에 주차장 지반이 내려앉는 소동이 빚어졌다.

 

또 행사장을 연결하는 인도에 보도블럭을 미처 깔지 못해 관람객들은 진흙탕 길을 걸어야 하는 불편을 겪기도 했다. 개막에 쫓긴 나머지 마무리 공사가 제대로 되지 않아 준비 소홀 지적이 불거졌다.

 

조직위원회 관계자는 “미흡한 부분에 대해서는 행사를 진행하면서 바로바로 개선될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며 행사가 성공적으로 잘 치러질 수 있도록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jepoo@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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