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해만 일원 해역 용존산소의 수평분포(지난 6일).
▲ 진해만 일원 해역 용존산소의 수평분포(지난 6일)

【서울=환경일보】김원 기자 = 국립수산과학원(원장 임광수)은 지난 3일부터 6일까지 빈산소수괴로 인한 수산 피해를 줄이기 위해 진해만 일원해역에 빈산소 수괴 정밀조사를 실시했다.

  
정밀조사 결과에 따르면 마산만과 진해만 서부에 위치한 진동만은 물론 거제도 서북부에 위치한 고현성만의 저층에 용존산소 농도가 3 mg/L 이하인 빈산소 수괴가 확장되고 있음이 확인됐다.


이러한 빈산소 수괴는 마산만의 경우 저층에서 1~2m 상부까지 빈산소 수괴가 출현하고 있으며 서부지역은 약 5m 이심에 나타나고 있다.


거제도 서북부 고현성만의 경우 전 해역으로 확장되고 있으며 진해만 남부해역은 용존산소 농도가 3~4 mg/L의 저산소가 나타나고 있다.


현재 출현하고 있는 빈산소 수괴는 그동안 남해안 일원에 많은 비가 내린 데다 8월 중순부터 무더운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염분과 수온에 의한 밀도약층이 강화로 빈산소 수괴는 거제도와 진해만 남부해역까지 확장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해수 중의 용존산소가 부족한 빈산소 수괴 발생지역은 어패류의 호흡이나 생리작용에 직접적으로 악영향을 미치고, 저서동물 군집의 출현종과 개체수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국립수산과학원 담당자는 “빈산소수괴 발생에 따른 수산피해 최소화를 위해 마산만과 거제도 일원 해역에 대해 정밀조사를 강화와 향후 지속적인 모니터링 결과를 신속하게 유관기관과 어업인에게 알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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