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환경일보】고현준 기자 = 제주도와 KAIST가 공동개발키로 한 온라인 전기자동차(OLEV)와 모바일 하버(MH) 사업 공개 시연회가 KAIST 대전 문지 켐퍼스에서 14일 개최된다.

 

이번 온라인 전기 자동차(OLEV) 공개 시연 행사는 문지 캠퍼스 내에 설치된 240m 구간을 운행하게 되며 그동안 연구개발 상황 등도 함께 설명할 계획이다.

 

온라인 전기 자동차(OLEV)는 주행 중에 접전과 충전이 가능한 신개념의 전기자동차로 기계적 접촉없이 도로에 매설된 전선을 통해 공급되는 전력을 이용, 운행된다.

 

탑재된 소형배터리를 주행중에 충전할 수 있어 인프라가 설치되지 않은 지역에서도 자유롭게 운행할 수 있으며, OLEV의 전력 공급 방식은 매우 안전하고 인체에도 전혀 해롭지 않다고 한다.

 

또한 내연 기관을 사용하지 않아 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친환경 무공해 자동차로, 3,000조에 이르는 세계 자동차 비즈니스 시장을 대한민국이 선도하는데 큰 도움을 줄 것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원자력 발전소 수출 등 여러 경제적 파급효과를 가져 올 것으로 예상되는 차세대 자동차 시장을 주도할 핵심기술 사업이라는 지적이다.

 

또 모바일 하버(MH)사업 공개 시연은 수심이 깊은 곳에 정박 중인 대형 컨테이너선과 수심이 얕은 항구를 연결하는 새로운 개념의 해상물류 시스템이다.

 

항만공사로 인한 환경문제 등 대형 컨테이너선의 입항을 어렵게 하는 여러 걸림돌이 산재해 있는 경우, MH는 수심이 얕은 바다에서도 운행할 수 있어 세계 물류 이동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는 설명이다.

새로운 동력사업을 창출하고, 우리나라가 세계 1위 조선국가를 넘어 세계 1위 해양국가로 거듭날 수 있는 데 큰 역할을 담당하리라고 기대되는 사업이라는 평가다.

 

이번 행사에는 청와대, 국회, 교육과학기술부, 기획재정부, 국토해양부, 제주특별자치도 , 서울대학교, 현대중공업, SK에너지 소속 등 500여명의 정계, 학계, 재계, 등 주요인사가 참석한다.

 

제주특별자치도에서는 KAIST 시연회를 계기로 KAIST의 연구시설 기반여건을 조속히 조성, 양기관이 협의된 그린 전기자동차(Green Electric Vehicle) 개발 및 인프라 구축사업과 그린 모바일하버(Green Mobile Harbor) 핵심기술 및 청정해양 에너지 개발 등 협력사업을 실현시켜 나가기 위한 행정적인 지원 노력을 전개해 나갈 게획이다.

 

또한 2010년에 KAIST 제주 연구시설 및 연수원 건립사업이 착수될 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을 집중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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