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원=환경일보】신동렬 기자 = 공무원합창단이 자선음악회에서 모은 성금으로 생활이 어려운 군민에게 제6호 행복가득한 집을 선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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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행복 가득한 집’ 입주식
충청북도 청원군공무원합창단(단장 한창동)은 13일 오전 11시 김재욱 군수, 지역주민, 각종 자재 및 가전제품, 가구 등을 물심양면으로 후원해 준 200여명이 참석해 제6호 행복가득한 집 입주식을 축하했다.

 

강외 오송에 거주하는 강근식(54세)씨가 어렵게 생활해 오고 있다는 안타까운 소식을 지역주민들로부터 접한 청원군공원합창단은 지난해 자선음악회를 통해 마련한 성금 2500만원과 후원금 2000만 등 4500만원의 사업비로 66.12㎡규모에 방 2칸, 거실 및 주방, 화장실 등을 갖춘 아담한 주택에 행복을 가득 담아 강씨 가족에게 안겨 줬다.

 

강근식(54세)씨의 가족은 3대(8식구)가 방 한 칸의 비좁은 공간에서 생활해 오고 있는 딱한 처지로 농업과 허드렛일로 어렵게 생계를 꾸려왔으며 비가 오면 지붕에서 빗물이 샐 정도로 노후되고 허름한 주택에서 팔순 노모를 극진히 봉양하면서 생활해 왔다.

 

김재욱 군수는 “15만 청원군민의 따뜻한 정성과 청원군공무원합창단의 작은 힘이 어려운 군민에게 사랑을 전해 주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축하와 함께 큰 희망을 갖고 행복하게 잘 살아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강근식씨는 단칸방에서 생활하다가 각자의 방과 거실이 있는 공간에서 살 생각을 하니 꿈만 같다며 이렇게 큰 사랑이 담긴 아름다운 집을 선사해 주신 청원군공무원합창단과 후원해주신 많은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지금보다 더욱 열심히 살아가겠다고 말했다.

 

마을주민대표 나명복(52세)씨는 긴 장마와 날씨가 무척 더워 ‘행복 가득한 집’ 건립에 힘든 일이 많았지만 어려운 이웃에게 사랑과 행복을 전해 주는 일이라고 생각하면 절로 힘이 났다며 행복 가득한 집에서 노모와 함께 행복하게 살아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사업이 완공 될 수 있게 후원한 강외면 주민자치위원회, 복지회, 이장단, 새마을 협의회, 서린 건축사, 삼선 알미늄, 미래DIY, 영일전기, 라이온스, 롯데건설, 성도건재, KT서청주지점, 오송농협, 충청혼수, 계림타일, 수목건설 마을 주민 및 각종 단체가 도움의 손길을 보탰으며 청원군공무원합창단은 이날 사랑하는 마음, 축복의 노래로 강씨 가족을 축하했다.

 

청원군공무원 합창단 관계자는 지금까지 행복 가득한 집 6채를 건립해 어려운 군민에게 선물해 왔다며 앞으로도 관내의 어려운 이웃에게 행복을 전달하는 아름다운 화음을 가진 수호천사로 어려운 이웃에게 사랑을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청원군공무원합창단은 지난 2002년 3월 창단해 매년 어려운 이웃을 위한 자선음악회를 열어오고 있으며 여기서 마련된 성금 1억7312만원으로 평생 내 집 갖기가 어려운 장애 및 기초생활수급자 가정에 사랑이 담긴 ‘행복 가득한 집’건립과 소년소녀가장 돕기 및 방문 보건사업 등을 펼쳐오고 있어 지역사회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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