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환경일보】고현준 기자 = 제주도가 원산지인 천연기념물 왕벚나무 증식을 위한 조직배양실이 준공됐다.

 

배양실.
▲배양실

제주특별자치도가 천연기념물 왕벚나무는 물론 도내 희귀·멸종위기 등 국가지정 보호 야생 식물의 체계적이고 계획적인 대량생산을 위해 유전자 보존원 조직배양실 건물을 신축한 것이다.

 

이번에 신축한 조직 배양실은 제주시 용강동 산14-1번지, 한라생태숲 조성지 내에 사업비 5억9천5백만원(국비 4억1천7백만원, 지방비 1억7천8백만원)이 투입돼 306㎡의 건물을 축조하고, 무균 배양 작업대 등 14종의 기자재를 비치했다고 밝혔다.

 

제주도는 이 조직배양실에서 우수형질의 제주산 왕벚나무를 조직배양 번식을 통해 빗자루병 등에 강한 우량 묘목을 대량 증식․보급으로 현재 도내 식재돼 있는 불량 왕벚나무를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관련 형질이 우수한 봉개동 천연기념물 왕벚나무 자생지 주변에 대단위 왕벚나무 후계림을 조성, 천연기념물 왕벚나무 자생지 홍보 및 축제, 학술연구, 학습장 등 관람의 장도 마련, 천연기념물 제주왕벚나무의 우수성을 알리게 되며, 천연기념물 식물분야 복원사업에도 많은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제주도는 앞으로도 사업비를 더 확보, 조직배양실 2층에 한라생태숲 조성과정과 왕벚나무 등 식물 증식과정을 관찰할 수 있는 탐방객센터를 건축할 예정이다.

 

kohj007@hanmail.net

저작권자 © 환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