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환경일보】신영웅 기자 =대전시는 자연환경 보전에 악영향을 끼치는 생태계교란 위해식물 제거를 위한 기초실태조사를 실시하고 오는 9월부터 본격적인 제거작업에 나선다고 밝혔다.

 

제거작업을 위한 사전 기초실태조사는 18일부터 26일까지 시ㆍ구합동조사반을 편성, 조사지역을 분담해 체계적으로 실태조사를 실시한다.

 

환삼덩굴(공원).
▲환삼덩굴(공원)
이번 실태조사 위해식물은 총 12종으로 가시박, 환삼덩굴, 돼지풀 등으로 3대하천과 지천, 공원 등 시민들의 왕래가 많은 지역을 우선해 실시하게 된다. 이 중 환삼덩굴을 제외하고는 모두 외래종으로 최근 국가간 인적 물적 교류가 확대되면서 다양한 목적으로 외래식물이 도입돼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특히 가시박은 10여 년 전 호박 등 작물의 연작피해 방지를 위해 접붙이기용으로 남미에서 도입된 일년생 박과 식물로, 왕성한 생장력과 한 개체당 종자가 6000개나 달려 있는 등 번식력이 강하고, 토종식물을 휘감고 올라가 광합성을 방해하고 특유의 제초성분을 배출해 고사에 이르게 하는 위해식물로 알려져 있다.

 

 

시 관계자는 “기초실태조사를 토대로 9월부터 우선 제거작업을 실시하고, 내년 봄에는 뿌리채 뽑아주는 작업과, 가을에는 환삼덩굴과 가시박 등의 개화시기 이전에는 줄기와 꽃, 씨앗 집중 제거를 통해 씨앗 발생을 막는 근본적인 대책을 추진해 생태계교란 위해 식물을 완전히 제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에서는 시 홈페이지(www.daejeon.go.kr) 환경녹지국 자료실에 생태계교란 야생식물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제공하고, 위해식물 서식지에 대한 시민들의 제보를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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