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환경일보】고현준 기자 = 내년에도 가축분뇨 공동자원화사업이 지속적으로 추진될 전망이다.

18일 제주특별자치도는 가축분뇨 적정처리 및 자원화와 가축분뇨 공해상 배출처리 ‘Zero’화의 조기 실현을 위해 2010년에도 가축분뇨공동자원화시설을 추진키로 하고 사업 신청을 8월21일까지 접수한다고 밝혔다.

 

이는 2010년 전국 가축분뇨 공동자원화사업 신청이 8월28일까지이지만 2개소를 선정하게 되는 제주도는 자체평가 및 우선순위 선정을 위해 1주일 먼저 접수를 마치기로 했다.

 

접수된 사업신청서는 제주도의 한도물량인 2개소 이내에서 우선순위를 부여하여 농식품부로 제출되고, 농식품부에서는 서면평가 → 현장평가 → 공개발표 평가 등의 절차를 거쳐 10월 초 사업대상자를 최종 확정하게 된다.

 

한편 가축분뇨 공동자원화 사업은 축산단지 등 가축 사육이 밀집된 지역의 가축분뇨를 체계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 자연순환농업 기반을 구축하고자 2007년부터 시행하고 있는 사업이다.

 

기존의 개별농가 자체 가축분뇨 처리방식을 전문성과 노하우가 겸비된 영농조합 등 전문업체가 처리함으로써 처리효율과 시설 가동율을 높이게 돼 축산농가는 사양관리에만 전념할 수 있어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사업이다.

 

또한, 공동자원화 시설에서 생산되는 퇴액비는 양질의 농자재로 이용돼 친환경농업 실현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

 

지금까지 제주도는 4개소(2008년 1월, 2009년 3월)의 공동자원화시설을 설치 완료, 1일 410톤의 가축분뇨를 처리하고 있다.

 

제주도는 “올 7월 현재 공해상 배출처리 물량은 2203톤으로 전년 배출량 19121톤의 11.5% 수준으로 현저히 감소돼 공동자원화시설로 인한 육상처리 기반 구축과 해양오염 방지에 큰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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