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환경일보】조영준 기자 = 충청남도 연기군은 경기침체로 생계가 곤란한 가구 보호를 위해 시행하고 있는 한시생계보호 지원 대상을 이달부터 확대 지원한다.

 

지난 5월부터 근로무능력자로 구성된 가구를 대상으로 한시생계비를 지원해 왔으나 가족 모두가 비수급 근로무능력자여야 하는 까다로운 조건 때문에 혜택 받기가 쉽지 않았다.

 

이번에 확대 시행되는 대상자 특례 도입은 한부모가족, 가구내에 중증장애인・노인・희귀난치성질환자 등의 근로무능력자가 있는 경우 근로능력자가 있어도 빈곤한 경우 등이 대상이 된다.

 

또한 한시생계보호는 기초생활보장제도와는 달리 부양의무자 기준이 없고 재산기준이 높다는 점에서 기존 사회안전망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역할을 하고 있으며, 근로무능력 가구만 지원함에 따라 발생할 수 있는 장애인 등 취약계층과의 가구분리를 미연에 방지하는 효과도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군은 지원 대상자로 선정될 경우, 생계비가 가구원 수별로 12~35만원씩 신청 월로부터 최장 6개월간 12월까지 현금으로 지급받을 수 있다며, 금년 말까지 한시적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하루빨리 신청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지난 5월11일부터 8월18일 현재까지 871가구가 한시생계보호 신청을 했으며 이중 보장결정된 곳이 655가구이고, 보장제외가 97가구, 조사중인 가구가 119가구이다.

 

군 관계자는 “앞으로도 보호가 반드시 필요한 가구가 누락되지 않도록 홍보 활동을 강화하고 대상자 발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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