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환경일보】이우창 기자 = 강원도 속초시가 속초시민의 50년 숙원사업 해소와 침체된 도심지의 획기적인 발전을 위해 추진 중인 도심 군부대 이전사업이 건물 철거를 완료하고 도로개설공사에 본격 착수하면서 활기를 띄고 있다.

 

지난 7월 군아파트 철거공사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한 속초시는 지난 10일 아파트와, 연립관사, 관사 등 지장물 7동의 철거공사가 완료됨에 따라 상・하수도 공사를 시작으로 부대를 관통하는 도시계획도로 개설공사에 본격적으로 착수했다.

 

속초시는 도로개설 길이 178m, 폭 12m로 2억9000여만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도시개설은 당초 12월말 완공 목표로 추진되고 있으나 속초시는 중앙로 일대에 집중되는 차량으로 인해 이 일대가 혼잡하고, 인근 주차장이 협소해 교통체증이 가중되고 있어 공사기간을 앞당겨 11월중에 도로개설을 마칠 계획이다.

 

도로개설이 완료되면 청초호유원지에서 금호주차장을 경유해 시내 중심지를 연결하는 관광 해안순환 도로가 완료돼 도시발전을 한층 가속화시키고 속초시가 의욕적으로 추진 중인 설악 로데오거리와도 연계돼 원활한 교통인프라 구축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

 

한편 이번 사업으로 이전되는 대체시설은 속초시가 군부대로부터 양여 받는 1만3811㎡의 토지 등 비용의 범위 안에서 기부 대 양여방식으로 추진되며 이전이 불가한 일부 시설은 최대한 집중화해 통합시설로 신축하게 된다.

 

또 기타 군사시설은 이전의 효과를 증대하는 현대화시설로 설치될 계획으로 대체시설 공사는 2011년 상반기까지 모든 사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시는 향후 군부대로부터 양여 받는 토지는 시민이 공감하는 절차를 거쳐 토지이용계획을 수립하는 등 속초시 장래발전에 필요할 효율적이고 합리적인 방법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군부대 이전 사업에 따른 도로개설을 통해 주변 상가 등 지역경제에도 긍정적 영향이 미치는 만큼 조기에 개통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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