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환경일보】김진호 기자 = 국토지리정보원(원장 김경수)은 기존의 아날로그촬영방식으로 수행돼 온 항공사진촬영을 디지털촬영 방식으로 적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항공사진측량이란 항공사진을 이용해 대상물에 대한 정보를 취득하는 측량방법으로 지도제작 등에 사용된다.

 

 항공사진이란 항공기 등에 탑재된 측량용 카메라를 사용해 촬영한 사진으로 항공사진용 카메라는 크게 아날로그식 필름 카메라와 디지털 카메라로 나눠지는데 항공사진용 디지털 카메라는 화소(pixel)가 10,000 × 7,000 이상인 고해상도로서 렌즈가 여러 개 달려 있어 동시에 여러 장의 사진을 찍은 후 이를 정확하게 매칭시켜 한 장의 큰 사진을 제작한다.

 

 기존 아날로그방식에서 사용됐던 현상약, 정착약, 수세액 등 환경을 저해하는 요인을 제거해 측량 및 GIS 분야의 친환경 녹색 산업을 선도할 것으로 보이는데 항공사진측량 기술의 자동화 및 디지털화을 통해 지도제작시 비용절감 효과도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아날로그 방식에 비교해 전자지도 제작비용이 약 15% 절감되며, 영상지도 제작비용은 약 86% 절감 효과가 발생하고, 100㎢를 제작하는 경우 전자지도는 약 4억원, 영상지도는 약 22억원 절감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된다.

 

 1966년부터 시작된 항공사진촬영은 지도제작, 무허가건물 탐지, 국토모니터링, 토지이용현황 파악 등의 목적으로 사용되고 있는데 2000년도부터 아날로그 항공사진을 DB화하고 현재까지 약 15만매를 구축해 서비스하고 있다.

 

 항공사진은 국토공간영상정보 인터넷 서비스 시스템에서 일반인 누구나가 접속해 이용이 가능한데 공사진에 대한 이미지 및 이력정보를 빠르고 쉽게 검색할 수 있으며, 이를 직접 교부 신청을 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이번 작업규정에서 지도제작시 사용한 지상기준점(GCP, ground control point)에 대한 이력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향후 항공사진과 더불어 공간정보에 대한 활용성을 높일 것으로 보인다.

 

 한편 GPS/INS(Global Position System/Inertial Navigation System)기술을 접목한 항공사진촬영의 활성화를 유도해 촬영된 디지털 영상을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항공사진인터넷 서비스를 고도화해 사용자 중심의 컨텐츠를 개발 및 시각장애인을 위한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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