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환경일보】고현준 기자 = 본지가 지난 13일자로 보도한 ‘바닷가 숨은 보물…김녕을 지키자’의 김녕해안에는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바닷가에 자생하는 솔잎난이 서식하는 등 5가지의 희귀식물이 자리한 희귀식물 서식지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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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환경자원연구원 김철수 한라생태환경연구부장은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김녕해안에는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바닷가인 이곳에서만 자라는 솔잎난이 있는 곳이며 희귀식물인 갯대추 갯버들 황근 검은 별고사리 등 희귀식물만 5종이 서식하는 중요보호지”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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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7-8년전에 이에 대한 조사를 마치고 어떤 개발도 하지 못하도록 요청해 놓은 곳”이라고 말한 김부장은 “김녕해안은 앞으로도 개발행위를 막아 어떤 건물도 들어서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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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김녕해안변에는 솔잎난 황근 등 외에도 불로초로 알려진 함초가 자라는 곳이며 조간대가 잘 발달해 있어 중요 자원으로 잘 지켜져야 하는 곳이다. 그러나 희귀동식물 서식지라는 간판만 놓여 있을 뿐 보호장치가 전혀 없어 일부 지역에는 사람들의 출입을 막도록 하는 등의 보호조치가 시급한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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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잎난과 황근의 경우 이곳에 서식하는 것이 알려진 후 마구 채취해 버려 황근도 거의 이곳에서는 멸종위기를 맞고 있다는 지적이며 솔잎난도 보호조치가 전혀 안돼 방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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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김녕해안 입구에는 모 연구기지가 들어서 있고 앞쪽으로는 이미 수질이 나빠져 악취까지 풍기고 있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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