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환경일보】신영웅 기자 = ‘기후변화: 우리의 도전’이라는 주제로 110개국 1000여 명의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참가해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된 ‘유넵툰자세계어린이청소년환경회의(2009년 8월17~23일)’가 7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23일 오늘 막을 내렸다.

 

청소년회의의 마지막이기도 했던 이 날은 220명의 청소년 대표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기후변화에 대한 세계적인 관심을 계속해서 이어가자는 목소리를 내며 폐회했다. 청소년 참가자들은 100개의 도시에서 9월21일 진행되는 기후변화에 대한 랠리를 조직하기로 결의했다.
 
필리핀의 제시 제임스 마르셀론스(Jessie James Marcellonesㆍ22) 툰자 청소년자문위원은 “기후변화는 21세기 우리가 직면한 가장 큰 위협이다. 만약 어린이와 청소년이 지금 행동하지 않으면 우리는 우리 자신과 미래 세대의 미래를 예측할 수 없다. 우리는 미래 세대가 보다 나은 곳에서 살아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회의 중 ‘지역별 행동 계획’을 통해 아시아태평양, 아프리카, 라틴아메리카, 북아메리카, 서아시아 등 각 지역별로 다양한 행동 계획이 수립됐다. 각 지역별 참가자들은 ‘Seal the Deal’ 캠페인을 더욱 알리고, 코펜하겐 회의에 대해 대학, 교회, 학교 등 대중들을 교육하기, 기후변화주간인 9월21~25일 동안 환경 단체와 연계하기 등을 결의했다.
 
제13대 툰자청소년자문위원(TUNZA Youth Advisor Council member) 선거도 진행됐다. 툰자청소년자문위원은 6개 대륙에서 각각 2명씩 총 12명이 선출되며 이들은 UNEP 내에서 청소년들의 목소리와 활동 등을 내게 된다. 이 날 진행된 투표로는 디에고 르 갈로우 마튀스(Diego de Gallou Matus, 프랑스), 야이구일리 알바라도 가르시아(Yaiguili Alvarado Garcia, 파나마) 등이 당선됐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실더딜(seal the deal) 캠페인 아래 어린이와 청소년이 세계적으로 모여 기후변화에 대해 논의한 만큼 이들의 목소리가 어른들에게 전달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킴 슈타이너(Achim Steiner) 유넵 사무총장은 “이 회의를 통해 나온 메시지를 이제는 전 세계가 들어야 할 때”라고 말했다.
 
저녁에는 일주일간의 긴 회의를 마무리하는 폐회식이 진행됐으며, 환경프로젝트 시상식에선 에이비 페둘리(AV Peduliㆍ인도네시아)라는 단체의 나무심기 프로젝트가 1등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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