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환경일보】강경식 기자 = 올 여름 망상해수욕장을 찾은 피서객이 전년도(600만명) 대비 10% 감소한 540만여명으로 나타났다.

금년도에는 동해안 저온현상이 장기간 이어지고 성수기와 주말 연휴에 비가 자주 내리는 등 해수욕장 일기 개황이 좋지 않았으며, 주5일제 근무 정착에 따른 4계절 관광 확대, 산간 계곡 등 피서지 다양화 등 관광행태 변화와 사회 전반적인 경기침체로 피서객이 감소했다.

해수욕장 개장기간 동안 피서객에게 볼거리, 즐길거리 등 다양한 체험거리 제공을 위해 전국비치사커대회, 전국남녀 비치발리볼대회, 양궁대회, 전국복싱동아리 선수권대회 등 스포츠 행사 유치와 해변에서의 낭만과 추억을 심어 주는 앙바엑스포 축하공연과 전국 B-boy Battle대회, 화이트 견운모 페스티발, 동해 Rock페스티발, 전국아줌마동아리 경연대회 등 제3회 수평선축제를 비롯해 다채로운 기업체 이벤트를 유치했다.

운영면에 있어서는 그동안 자릿세와 바가지요금 등으로 시비가 끊임이 없었던 야영장을 금년에는 조례를 개정해 전면적으로 무료 개방했으며, 2008년까지 사회단체에 위탁해 운영했던 샤워장을 고객만족과 공공성을 우선시하는 시설관리공단에 운영을 위탁해 민원불편을 최소화하고 친절서비스를 정착시켰다.

아울러 망상해수욕장은 지난 23일 폐장했으나 막바지 날씨가 무더워지면서 찾아오는 관광객들을 위한 서비스 차원에서 이달 말까지 야영장과 급수대 샤워장 등 모든 편의시설을 무료로 개방하기로 했다.

금년도 망상해수욕장의 가장 큰 변화는 시민과 국민에게 사랑받는 관광지, 다시 오고 싶은 4계절 관광지로 정착하기 위해 여름에만 집중적으로 운영해오던 해수욕장을 뛰어 넘어 사계절 해변 휴양지로 정착하기 위한 변화이다.

먼저 그동안 관광객의 접근을 단순히 차단했던 송림보호 철망을 철거하고 송림내에 벤취와 목재 데크로드를 설치했으며, 아울러 바닷가에 마땅히 쉴 곳이 부족했던 현실을 보완해 머물면서 쉴 수 있는 나무그네와 벤취를 설치했으며 야간 조명시설을 보완해 사계절 찾아와 쉬어갈 수 있도록 공원화했다.

또한 기존의 망상오토캠핑리조트와 망상컨벤션센터, 그리고 오는 10월에 개최되는 ANGNA 2009 동해엑스포 대회종료후 활용하게 될 대회전시관을 리모델링해 사계절 종합관광지로 전국에서 최고의 시스템과 자연 환경을 보유하게 되므로서 환동해권 동북아의 국제해변휴양지로 각광받을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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