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환경일보】김진호 기자 = 9월은 절기상 가을철이 시작되는 달로서 지난 5년간 가을철에는 전체 3,165건의 해양사고 중 30%를 차지하는 949건이 발생했다.

 

 이는 성어기 어선 출어척수 증가에 따른 해상교통량 증가 및 무리한 조업 등으로 인한 어선의 충돌, 기관사고 등이 급증한 것으로 어느 때보다 사고예방 활동의 강화가 필요한 시기이다.

 

 또한 9월은 기상악화, 선위확인소홀 등으로 인한 좌초사고와 조난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하고 침몰사고와 운항저해사고도 빈발하는 시기이므로 기상정보에 유의해 운항계획을 수립하고 무리한 조업을 자제하고 적당한 휴식 등으로 당직근무에 철저히 임해야 한다.

 

 중앙해양안전심판원(원장 이인수)에서 발표한 9월 해양안전예보에 따르면 지난 5년간 9월중 발생한 해양사고는 총 299건으로 기관손상 83건(27.8%), 충돌 67건(22.4%), 안전운항저해 33건(11.0%), 좌초 32건(10.7%), 침몰 및 인명사상 각 18건(6.0%), 조난 12건(4.0%), 화재ㆍ폭발 8건(2.7%), 접촉 5건(1.7%) 등의 순으로 집계됐고, 이로 인해 발생한 인명피해는 총 118명이 사망하거나 부상을 당했으며 그중 충돌사고 51명(43.2%), 좌초사고 24명(20.3%), 실족 등의 인명사상 22명(18.6%), 침몰사고 10명(8.5%), 전복사고 9명(7.6%), 화재사고 2명(1.8%) 순으로 발생했다.

 

 충돌사고로 인한 인명피해는 모두 어선에서 발생했고, 특히 야간에 어선과 일반 항행선과의 충돌로 인해 어선 측의 인명피해가 다발하므로 야간에 항해중인 어선 종사자는 항해등을 반드시 밝히고 주위경계를 게을리해서는 안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9월까지는 태풍의 영향이 우리나라에 미칠 수 있고, 특히 9월 태풍은 여름 태풍보다 더 큰 피해를 불러오는 경향이 있으므로 선박에 대한 점검을 철저히 해야 하고, 태풍이 북상할 경우 소형어선은 출어를 자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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