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환경일보】이우창 기자 = 양양군은 지난 6월25일 캐나다 앨버타 국제지역(ALBERTA'S International Region) 르덕 니스쿠 경제개발청장으로부터 국제교류 협력 제안을 받고 그동안 지방자치단체 국제화재단 및 여러 경로의 자료 비교분석 및 자문을 거쳐 이번 협력 제안을 수용키로 결정, 8월 24일 군수 서한문을 발송했다.

 

이번에 교류가 추진될 캐나다 ‘앨버타 국제지역’은 캐나다 앨버타주 애드먼튼 남부에 위치한 르덕 시(Leduc City)와 르덕 카운티(Leduc County) 및 애드먼튼 국제공항 주변에 있는 8개 지방자치단체와 3천여개 기업이 참여하는 지자체 경제협력 클러스터로서 지역내 인구는 약 5만명, 면적은 우리군의 약 4배 정도인 2677.97㎢이다.

 

이 지역은 최근 석유와 천연가스 개발로 캐나다내에서 가장 부유한 지역중의 하나로 알려져 있으며 애드먼튼 국제공항, 캐나다퍼시픽 철도 등 교통의 요충지이자 니스쿠 비즈니스단지, 르덕산업단지 등 캐나다 최대 비즈니스 산업단지 확보를 통해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고 있는 지역이다.

 

또한 이번 국제교류를 추진하고 있는 르덕-니스쿠 경제개발청은 앨버타주내의 르덕 시(Leduc City)와 르덕 카운티(Leduc County) 가 ‘앨버타 국제지역’내 경제 협력 및 교류증진을 위해 설립한 기관으로서 이 기관을 통해 ‘앨버타 국제지역’은 독일의 그리마(Grimma)시, 중국의 베이하이(Beihai), 캐나다 화이트홀스(White Horses)시와 교류협력을 맺고 있다.

 

이진호 양양군수는 서한문에서 “영어권 선진 자치단체와의 우호협력 교류를 추진하고자 하는 즈음에 받게 된 귀청의 우호협력 제안을 매우 반갑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양 지역간에 경제, 문화교류 등 상호 우호협력을 통해 양 지역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진정한 동반자로 발전해 나가자”고 했다.

 

또한 양양군은 이번 서한문을 통해 본격적인 우호 협력 및 자매결연을 위해 사전 실무협의단을 빠른 시일내에 구성, 실무협의교류부터 시작해나갈것을 제안했다.

 

이로써 빠르면 올해 내로 실무진간 사전교류 협의 등 영어권 국제교류가 가시화될 것으로 보인다. 고완주 기획감사실장은 “그동안 중국, 일본에 국한돼 있던 국제교류가 영어권으로 확대 추진됨으로써 민간, 공공, 청소년 등 각계의 활발한 교류를 통해 글로벌 인재 양성과 세계속의 양양군으로 발전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했다.

 

한편 양양군은 국제화교류의 다양성 확보를 위하여 지난 3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브레야시에 국제교류 제안 서한문을 발송하는 등 국제교류 영어권 확대에 힘써오던 중 앨버타주에 거주하는 강원도출신 한인 인사를 통해 이번 제안을 받게 됐으며 이번 교류가 본격 추진되면 양양군은 일본 롯카쇼촌, 다이센정과 중국 양양구에 이어 세 번째 국제 교류국가로 영어권지역인 캐나다 앨버타 지역과 국제교류를 추진하게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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