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환경일보】고현준 기자 = 미생물을 배양해 가축분뇨 냄새를 최소화하는 시범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26일 제주특별자치도는 축산사업장에서 발생하는 가축분뇨 냄새발생을 근원적으로 차단, 냄새민원을 최소화하고 친환경 축산업 기반 구축과 주민들의 생활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가축분뇨 냄새방지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가축분뇨 냄새방지 시범사업은 가축분뇨 처리 우수농가를 대상으로 냄새저감용 미생물제제 종균 및 재료 구입비를 지원해 미생물을 자체 배양·살포함으로써 냄새발생을 최소화하는 사업이다.

제주도는 지난 2007년도 가축분뇨 처리수준 평가에서 우수농가로 선정된 6개 농장 가운데 2개소(봉성리 선진농장, 조수리 요한농장)를 선정, 3천만원(지방비 2400만원, 자담 600만원)을 투자, 깨끗하고 환경친화적인 축산사업장을 조성해 타 축산사업장의 분뇨처리 및 냄새저감 동참을 유도해 나갈 방침이다.

이 시범사업은 냄새저감용 미생물제제 종균을 배양시킨 후 축사 및 가축분뇨처리시설 주변에 1일 1~2회 정도 살포하고, 축산환경개선사업과 병행·추진함으로써 냄새 확산 방지는 물론 쾌적한 축사환경을 조성해 가축질병 발생 방지와 고품질 축산물 생산으로 농가소득을 증대시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제주도는 향후 축산농가 및 가축분뇨 재활용업체에 대한 지도·점검을 더욱 강화해 가축분뇨 냄새발생을 지속적으로 야기시키는 농가나 가축분뇨 재활용업체에 대해서는 축산사업비 지원 중단과 언론 실명 공개 등 특단의 대책을 강구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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