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환경일보】오권진 기자 = 글로벌 매운맛, 청정 청양의 대표 축제인 청양고추ㆍ구기자축제가 오는 9월4일부터 6일까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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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열번째를 맞이 하는 청양고추·구기자 축제에 다양한 이색체험이 열렸다.

축제는 지천백세건강공원 일대에서 펼쳐지며 올해로 열 번째를 맞아 방문객들의 오감을 만족시켜 줄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가득하다.

 

특히 축제 기간 중인 9월3일부터 6일까지 세계고추산업박람회를 개최해 볼거리를 한층 업그레이드한 기획으로 축제 경쟁력 강화와 더불어 선진화의 장을 마련하게 된다. 이 박람회는 고추의 미래, 기술 및 산업발전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으며 고추의 모든 것을 전시해 국내외 관련 사업자들의 거래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한 축제장의 메인 체험이벤트인 ‘김치만들기체험’은 대규모 체험부스를 설치해 이색체험의 재미를 꾀하고 있다. 이 체험행사는 청양 최고의 고춧가루를 이용한 축제의 가장 큰 체험이벤트 중 하나로 ‘강원도 배추 + 신안 소금 + 청양고춧가루’만을 사용해 현장에서 김치를 직접 만들어 가져갈 수 있는 행사다. 이밖에도 고추·구기자 따기, 밤줍기 등 체험을 통해 도시민에게 농촌의 진한 향수를 느끼게 할 계획이다.

 

매운맛을 제대로 한번 즐기고 싶은 이들을 위한 ‘매운 맛 푸드 페스티벌’이 가족떡볶이 경연, 연인부침개만들기 경연, 전문요리 경연으로 나뉘어 3일 동안 진행될 예정이다. 청양고추, 구기자를 이용한 새로운 메뉴를 개발하고 라이브 요리대회로 일반인들도 시식과 심사에 참여할 수 있는 이 대회에는 총 상금 600만원이 수여된다. 이 대회는 매운맛의 진수를 보여주고 고추를 통한 요리의 참맛을 경험하는 장으로 매해 인기를 더해가며 성황리에 열리고 있다.

 

공연 또한 다채롭다. 축제 전야제에는 김병찬 아나운서 사회로 송대관, 태진아 등 인기가수가 출연하는 ‘축제의 밤’ 이벤트 행사가 열려 축제분위기를 한층 고조시킨다. 특히 마지막 날인 6일에는 중앙타악단의 ‘천지울림’ 공연이 축제의 대미를 장식한다. 이 공연은 ‘2002 한일 월드컵 개막식’과 ‘2004 아테네 올림픽’ 초청공연에 참가해 한국 전통예술의 우수성을 널리 소개한 바 있으며 이명박 대통령 취임식 축하공연을 했을 만큼 그 규모와 화려한 연주, 짜임새 있는 구성으로 국내외에서 많은 호평을 받고 있다. 이 밖에도 축제 기간 중에 외국인 노래공연, 국악관현악공연, 축제의 밤, 바텐더 공연 등이 펼쳐진다.

 

그 여느 축제보다도 올해 축제에서는 농특산물 판매장을 활성화 시킨다는 계획이다. 명품청양고추 판매장을 메인으로 잡곡, 버섯 등 청양군을 대표하는 농산물과 한과, 구기주 등 모두 150여종에 달하는 지역의 농특산물을 시가보다 약 10~20% 정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게 된다. 지역에서 생산되는 농·축·임산물, 기업제품을 전시·판매하는 장으로 마련되며 관내 생산자단체, 작목반, 영농법인, 생산농가, 기업 등 40개 업체가 참여해 전시를 통한 지역특산물 홍보와 판매를 통해 직거래 활성화를 도모 할 수 있도록 준비되고 있다.

 

또한 단순 판매방식이 아닌 제품 샘플을 제공하거나 시식할 수 있도록 해 방문객들이 먹을거리를 즐길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지난 24일 상황실에서 개최된 최종보고회에서 김시환 청양군수는 “축제가 계속 다양한 모습으로 진화하고 있다”며 “축제가 청양의 브랜드 가치향상,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나아가 청양군 발전의 중추적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해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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