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환경일보】송영 기자 = 수도권에서 서천군으로의 기업 이전이 본격화 되면서 서천군은 27일 조미 김 생산업체인 경천식품(주)과 70억 상당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나소열 서천군수와 정봉희 경천식품(주) 대표 등 50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번에 투자협약을 맺은 경천식품(주)은 수도권에 소재한 조미 김 생산업체로 서울 금천구에서 공장을 임대해 조미 김을 10여 년간 생산한 연매출 200억의 유망 중견업체로 할인점 등 전국 대형마트에 조미 김 등을 납품해 왔다.

 

경천식품(주)은 앞으로 서천에서 생산되는 김 원초를 100억원 정도 구입해 생산·판매할 예정이라 했다. 또 내년 상반기까지 생산시설을 완료하고, 40여명 정도를 서천군 현지에서 고용할 계획으로 알려져 지역경제에 상당한 파급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이번 투자협약체결은 수도권 기업이 서천지역으로의 첫 이전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그동안 서천군이 펼쳐온 기업유치 노력이 성과를 보이고 있다는 평가다. 이번 성과는 고용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투자유치 전담부서를 설치하고, 투자유치 촉진조례 전부개정을 통한 파격적인 지원책을 마련해 공격적인 유치 활동을 펼친 것이 기업유치에 주효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동안 서천군은 부지 알선 및 행재정적 지원사항 등에 대해 5개월여 동안 수십 차례의 실무 협의를 통해 이번 기업 유치를 이끌어냈다. 군은 이번 기업 유치 성공으로 상당히 고무적인 분위기가 고조된 가운데 우선 군의 기업유치에 청신호가 켜져 후속 입주 기업들이 늘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실제로 서천군은 서해안 고속도로와 대전~공주~서천 간 고속도로 개통 등 유리한 도로 여건과 저렴하고 풍부한 산업 용지 등이 강점으로 꼽혀 기업 유치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분석된다.

 

나소열 서천군수는 “이번 기업 유치는 시작에 불과 하며, 현재 수도권 소재 2~3개 업체와도 실무 협의가 진행 중”이라며, 기업 유치에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한편 서천군은 지난 5월 군으로 이전하는 수도권 기업은 입지투자고용 보조금 등 최대 110억원, 비수도권 기업은 최대 88억의 보조금을 받을 수 있는 파격적인 투자유치 지원조례를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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