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환경일보】고현준 기자 =  ‘델픽대회의 성지 그리스 델피의 아폴론 신전 카스탈리아의 샘에서 전통의례에 따라 채수된 ‘델피의 성수(聖水)’가 오는 9월1일부터 3일까지 서울을 시작으로 국내 5개의 광역시(인천, 대전, 대구, 부산, 광주)를 거쳐 제주의 품에 안긴다.

 

성수 봉송 릴레이는 1일(화) 오전 9시 서울광장에서 고두심 문화대사, 이종덕 조직위원장, 문화체육관광부 및 서울특별시 관계자, 제주도민회장 등이 자리한 가운데 첫 번째 ‘성수나눔행사’를 가진다.

 

이번 행사는 서울 광장에서는 물론, 성수가 머무르는 각 광역시(인천, 대전, 대구, 부산, 광주)마다 성수나눔행사 및 축하공연을 통해 제주세계델픽대회를 전국적으로 알리게 된다.

 

델픽 대회 사상 처음으로 시도되는 성수 의식은 전국을 돌아 대회가 치러지는 제주까지 봉송된 이후 제주도 백록담에서 채수한 성수와 합수하게 된다. 서울을 시작으로, 인천(인천시청 공원), 대전(9.1 시청 앞 보라매공원), 2일에는 대구(동성로 야외무대), 부산(시청 앞 녹음광장), 3일에 광주(5·18 조각공원)를 거쳐 마지막으로 개최지인 제주의 땅을 밟는다.

 

성수 봉송 릴레이는 그 시작이 되는 서울 광장에서는 물론, 성수가 머무르는 각 광역시(인천, 대전, 대구, 부산, 광주)마다 성수나눔행사 및 축하공연을 통해 제주세계델픽대회를 알릴 예정이다.

 

그리스 델피의 아폴론 신전 카스탈리아의 샘에서 채수한 성수는 전국을 돌아 9월3일 오후 5시 경 제주에 도착, 오후 5시30분 제주시청 광장에서 강택상 제주시장, 조직위원장(부위원장) 등이 참여한 가운데 성수 인계식 및 축하 공연을 통해 성수 봉송 릴레이의 여정을 마친다.

 

한편 1만8000신의 섬 제주에서는 4일(금) 오전 10시 아라동 산천단 제단에서 델픽대회의 성공을 기원하는 델픽 기원제를 올린다.

 

이번 델픽 기원제는 제주특별자치도청 관계자 및 조직위원회 관계자 등이 참여한다. 예술경연과 축제 프로그램으로 문화예술 화합의 장을 펼치게 될 이번 델픽 대회의 성공을 기원하며 제관들의 한 마음 한 뜻을 담아 제를 올리게 된다.

 

다음날 5일(토)에는 백록담에서 강문칠 부위원장, 행사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채수의식에 따라 백록담 성수가 채수된다. 그리스 델피에서 채수된 성수가 전국에 델픽 대회의 시작을 알렸다면 백록담에서 채수될 성수는 제주도 전역에 델픽 대회의 시작을 알린다.

 

그리스 델피에서 채수한 성수가 전국 광역시를 돌며 이번 델픽 대회의 시작을 알리고 전국적인 대회 성공 기원을 받았다면, 백록담 성수는 대회의 시작과 성공 의지를 알리고 도민의 대회 성공 기원을 담아 또 다른 대회 성수로서의 의미를 부여 받는다.

 

그리스 델피 성수의 도내 순회 성수 봉송은 오는 7일(월)과 8일(화) 이틀간에 걸쳐 이뤄진다. 첫째 날인 7일에는 애월읍, 한림읍, 한경면, 대정읍, 안덕면을 거쳐 서귀포에 도착한 성수를 환영하는 행사가 오후 7시 서귀포시 천지연 야외공연장에서 열린다.

 

환영행사는 박영부 서귀포시장과 조직위 관계자 등이 함께 하는 가운데 박영부 서귀포시장에게 성수를 인계하는 인계식과 서귀포예술단의 델픽 대회 환영음악회가 열린다. 이튿날 8일에는 남원읍, 표선면, 성산읍, 구좌읍, 조천읍을 거쳐 한라체육관을 도착지로 백록담 성수 도내 봉송을 마치게 된다.

 

그리스 델피의 성수와 제주 백록담의 성수가 하나로 화합되는 합수식은 오는 9일(수) 제3회 제주세계델픽대회 개회식에서 가진다. 아울러 대회 기간 내내 합수된 성수는 일반인들에게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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