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보건소.
▲유성구는 신종플루 방역대책 본부를 구성해 비상체제에 들어갔다
【대전=환경일보】신영웅 기자 = 대전광역시 진동규 유성구청장이 확산일로의 신종플루와 관련 ‘비상사태’에 준하는 자세로 신속 대처해 나갈 것을 주문했다.

 

 진청장은 신종플루 확산 가능성에 따른 국민적 공포감이 확산되는 가운데 지난 8월31일 오전 9시 구보건소에 설치된 방역대책본부를 전격 방문한 자리에서 신종인플루엔자 확산 방지를 위한 총체적인 대응체계를 갖춰야 할 필요성을 역설했다.

 

 계획된 모든 일정을 취소하고 전격적으로 취해진 이날 방문은 실·국장 등 주요 간부공무원들이 참여한 가운데 신종플루 주요 추진상황을 점검하고 향후 대처방안 등을 면밀히 살피기위해 긴급 마련됐다.

 

 진청장은 이 자리에서 “신종플루가 대유행될 경우 구민들의 생명과 안전을 담보할 수 없는 만큼 구민들의 건강을 지키는 것이 최우선이 돼야 한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의료기관과 교육기관, 군기관, 각급 직능단체 등과의 유기적인 협력체제를 통한 총체적 대응체계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진청장은 “환절기에 들어서면서 전염력이 급속도로 높아져 변종 바이러스 출현도 배제할 수 없는 위험한 상황”이라며 “이미 대부분 학교가 개학에 들어갔고 오는 10월 초 추석을 비롯해 구민화합체육대회, 국제우주대회, 전국체전 등 대내·외 행사가 예정돼 있는 만큼 이에 대한 철저한 사전대비가 절실하다”고 피력했다.

 

 이갑엽 보건소장으로부터 추진상황과 확산방지대책 등을 보고받는 자리에서 진청장은 “치료약품과 개인보호 장비를 비롯해 치료병상과 격리공간 확보에 특단의 조치를 강구할 것”을 당부하고 “유사시 방역대비 예비비를 투입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할 것”을 지시했다.

 

 지난 달부터 구는 보건소에 설치된 예방대책반을 격상해 정경자 부구청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신종플루 방역대책 본부를 구성해 질병관리본부와 대전시 등과 24시간 핫라인을 유지하며 비상체제에 들어갔다.

 

 또 거점병원인 유성선병원에 36병상을 확보하고 400명이 격리 가능토록 수통골 유스호스텔에 격리소를 지정 운영하는 한편 타미플루와 리렌자 등 2092명분의 항바이러스제를 확보했다.

 

 이와 함께 관내 병·의원 등에 마스크, 손 소독제, 소독용 비누 등을 긴급 지급하는 한편 각급 학교와 어린이집, 보육시설 등 100인 이상 집단시설 등에 신종플루 국민행동요령 리플렛을 배포하는 등 철저한 개인 위생지도를 벌이고 있다.

 

 구 보건소 관계자는 “각급학교 및 의료기관 환자에 대한 일일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한편 항바이러스제 일일 투약상황 및 오·남용 방지를 위한 감시체제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며 “손씻기 생활화 등 개인 위생관리에 만전을 기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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