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환경일보】김진호 기자 = 행정안전부(장관 이달곤)는 부처 업무에 대한 모니터 활동을 통해 국민의 다양한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한다는 방침 아래, 9월 1일 CS모니터단 162명을 위촉한다.

 

 CS(Customer Satisfaction)고객만족 모니터단은 국민불편사항을 발굴하고 생활현장의 다양한 의견을 제안함으로써 제도개선을 유도하고 국민과의 소통창구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8월 3일부터 8월 14일까지 12일간 부처와 광역자치단체 홈페이지를 통해 CS모니터단 요원을 공개모집, 응모자 176명 중 162명을 선발했으며, 회사원, 주부, 자영업, 학생, 교사, 시민단체, 간호사 등 다양한 분야의 국민들이 선정됐다.

 

 행정안전부 CS모니터단 제도는 2007년 8월에 도입돼 1년 기간으로 운영돼 왔으며, 이번에 위촉된 3기 CS모니터단은 향후 1년간(2009년 9월~2010년 8월) 행정안전부의 주요 정책 및 현안에 대해 제도개선 건의, 고객만족도 향상을 위한 아이디어 발굴 등의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지난 2기 CS모니터단은 그동안 행정안전부의 주요 정책에 대한 문제점과 개선방안을 제안하는 등 생활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전달했고, 행정안전부의 시책에 대한 국민들의 이해도를 높이기 위한 활동을 펼치는 한편 행정안전부 홈페이지에 우수 정책을 칭찬하는 글을 올려 공무원들의 사기를 진작시켜주기도 했다.

 

 총 100명의 모니터들이 지난 1년간 총 693건의 제안을 해 국민과의 소통창구로서 현장의 목소리와 의견청취 기회가 됐는데 이사로 인한 주소변경시 우편물이 새 주소지로 배달되도록 제안(생활공감정책제안 대통령상 수상), 예산조기집행의 부작용이 발생치 않도록 점검 필요, 국무회의 상정 법령안 등의 처리 상황 공지, 행정안전부 어린이 사이트 보완, 방치된 자전거 재활용 등 생활과 밀접한 제안들이였다.

 

 2009년 8월에는 행정안전부의 주요 정책인 ‘새주소 사업’에 대한 정책자문에 응하기 위해 모니터 11명이 참석했으며, 각종 설문조사, 전화 응답 등 많은 부분에 있어 열정적인 활동상을 보여줬다.

 

 하지만 정책전문가가 아닌 일반인들로 구성된 CS모니터단의 특성상 현실성과 활용가치가 미흡한 의견이 제시돼 행정안전부 직원들이 난감해 하는 경우도 있었는데 행정안전부는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올초 각 과별로 정책멘토제를 도입하고, 주요정책을 소개하고 제안방법을 설명하는 워크숍을 실시해 효과적인 모니터단의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추상적인 내용으로 현실화의 한계가 있는 경우, 이미 시행중이거나 개선된 사항을 제안하는 경우, 타부처 업무에 속하는 경우 등이 많아 답변 등 처리의 어려움을 토로하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설문조사 결과 나타나고 있는데 1년동안 모니터단 워크숍을 4회 개최(2008년도 2회, 2009년도 2회, 총 참석인원 98명)해 지방재정 조기집행, 희망근로사업, 자전거 활성화, 새주소 사업 등 주요시책 소개를 통한 이해도 제고와 쌍방향 의사소통의 자리를 가졌다.

 

 행정안전부는 향후에도 지속적인 CS모니터단 운영을 통해 생활현장의 생생한 목소리와 다양한 의견을 듣는 국민들과의 소통 노력을 경주해나갈 방침이다.

 

 한편 제2기 모니터단에 대한 설문조사(7월 16일~7월 24일)결과, 모니터로서의 활동에 대해 보람을 느끼고(65%), 행정안전부 정책을 더 잘 이해하게 됐다(90%)는 의견이 제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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