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환경일보】김진호 기자 = 서울시의 문화콘텐츠 전문 지원기관인 서울특별시 SBA(서울산업통상 진흥원)는 올해 한국 만화 100주년을 기념해 ‘한국 시사만화 100주 년 기념전’을 9월 1일(화)부터 9월 13일(일)까지 서울애니메이션센터 전시실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전시 포스터.
▲전시 포스터

전시장소인 서울애니메이션센터는 서울시 중구 예장동(지하철 명동역 1번 출구에서 200m 부근)에 있으며, 관람은 무료다.

 

 우리나라의 만화는 이도영 화백이 1909년 6월 2일 일간신문인 ‘대한 민보’ 창간호에 게재한 만평을 시초로 해 시대의 흐름에 맞춰 발전 해왔으며, 올해로 한국만화 탄생 100주년이 됐다.

 

 그 중에서도 시사만화는 만화가 본격적으로 발전하기 전부터 한 컷짜 리 만평이나 네 컷짜리 그림과 짧은 글로 촌철살인의 해학과 풍자를 해 그 시대를 반영하고 대중들에게 웃음을 주는 데 큰 역할을 해왔다.

 

 이번 ‘한국 시사만화 100주년 기념전’에서는 우리나라 최초의 만화가 인 이도영과 그의 작품부터 시작해 일제 강점기와 해방기 그리고 60년대 이후 현재까지의 시사만화 작품들을 통해 한국 역사의 흐름과 시대상을 접할 수 있다.

 

 김용환 화백의 ‘코주부’, 안의섭의 ‘두꺼비’, 김성환 화백의 ‘고바우영감’, 정운경의 ‘왈순아지매’, 박재동, 이홍우 등 한때 들어봤음직한 유명 시사만화가와 캐릭터뿐만 아니라 현재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만화가들 의 작품들도 함께 전시될 예정이다.

 

 한정된 지면을 초월해 한 시대를 표현하고 반영하는 만화의 의미를 다시 한 번 새겨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와 함께 유명 인사들의 캐리커처와 북한의 시사만화 및 외국의 시사 만화가들이 한국만화 100주년을 축하하는 축하 만평도 함께 전시해 세계 각국의 위트와 웃음을 경험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관람료는 무료이며, 행사 기간 중 한국 최초의 만화가인 이도영 화백의 작품을 목판 스탬프로 제작해 관람객들이 전시 관람 기념으로 찍어갈 수 있는 프로그램도 마련되며, 9월 5일(토)와 12일(토) 양일간 시사 만화가들이 참여하는 작가 사인회를 열어 관람객들과 직접 만나는 시간도 가질 예정이다.

 

webmaster@hkbs.co.kr

저작권자 © 환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