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환경일보】신영웅 기자 = 처음으로 인명사고 없는 피서철을 보냈다.

 

금산군에 따르면 여름철 물놀이 제로화에 목표를 두고 유관기관 및 민간단체 합동으로 안전사고 예방대책을 운영한 결과 인명사고가 발생하지 않은 해로 기록됐다는 것. 9년만의 일이다.

 

금강상류를 끼고 있는 금산지역은 여름철이면 1만여명의 행락객들이 몰려 해마다 익사자가 발생, 안전대책에 골머리를 앓아왔다.

 

최근(2001~2008년) 안전사고 발생현황을 분석한 결과 7월 하순에서 8월 중순사이 평균적으로 매년 2명씩 익사자가 발생했다.

 

특히 2008년도의 경우 제원면 원골유원지에서 한꺼번에 4명의 익사자가 발생하는 등 행정당국을 긴장시켰다.

 

군에서도 물놀이 취약지 3곳에 ‘여름군청’을 운영, 계도 및 예방활동을 벌여왔지만 순식간에 벌어지는 위험상황을 막아내기엔 역부족이었다.

 

이에 따라 군은 올해를 익사사고 제로화를 선언하고 물놀이 취약지역 3개소(제원 원골, 부리 수통, 복수 지량)에 대해 7월4일부터 8월30일(58일)까지 군공무원, 경찰서, 소방서, 119시민수상구조대, 의용소방대, 희망근로자 등 현장 안전요원을 집중적으로 배치 사전 순찰 및 활동을 강화했다.

 

특히 지난 7월3일에는 박동철 군수가 직접 제원 원골을 방문 물놀이 사고방지를 위한 기원제를 올리고 순찰 관계공무원 및 유관기관, 민간단체 근무자들을 격려하는 등 각별한 관심을 기울였다.

 

사고다발지역에는 감시카메라(CCTV)를 설치하고, 인명구조함, 위험표지판, 간이거치대, 구명조끼, 구명환, 구명로프 등 안전장비 집중 배치했다.

 

또한 주말(토,일)점심식사 후 긴장이 풀리고 피로가 쌓이는 오후 시간대에 예방 홍보 방송을 집중적으로 실시 피서객들로 하여금 물놀이 안전수칙 준수하도록 당부한 결과 무사고의 기록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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