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환경일보】김영애 기자 = 중서부태평양지역 참치어장 확보를 위한 PNA(Parties to the Nauru Agreement) 8개국과의 경제협력 협의회가 9월 4~5일 파푸아뉴기니 포트모르스비에서 개최된다.

 

 PNA 8개국은 나우루, 마샬, 마이크로네시아, 솔로몬, 투발루, 키리바시, 파푸아뉴기니, 팔라우를 말하는데 양측은 작년 12월 부산에서 개최된 제5차 중서부태평양위원회(WCPFC) 연례회의 참석 차 방한한 PNA 대표들과 ‘한ㆍPNA 비공시 회의’를 통해 수산협력을 포함한 양측간 전반적인 경제협력의 필요성에 대해 논의한 바 있다.

 

 이번 회의에서는 작년 비공식 회의를 통해 제기된 양측 간 경제협력을 위한 정기적인 협의체 구성, 인적교류 등 구체적인 협력방안에 대한 논의가 진행될 예정이다.

 

 최근 연안국의 자원자국화가 강화됨에 따라 해외수산자원 확보에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으며, 연안국들은 자국 수역 내 수산자원이용 허가조건으로 조업국에 경제적인 지원을 요구하고 있어 이런 연안국의 요구에 부응하지 못할 경우 해외어장 상실에 따른 원양어업 위축이 예상된다.

 

 한국 측 대표로 참석하는 박종국 수산정책실장은 “PNA 8개국은 중서부태평양수산기구에서도 막강한 영향력을 발휘하는 국가들로 이들과 우호적인 협력관계를 유지할 경우 안정적인 참치어장을 확보함과 동시에 국제무대에서 우리나라 위상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중서부태평양 지역은 전 세계 참치어획량의 약 55%가 어획되는 주요 참치어장으로 우리나라의 경우 PNA 8개국 영해와 주변 수역에서 연간 137척(선망 28, 연승 109)이 조업해 약 28만 톤의 참치를 어획하고 있으며, 이는 우리나라 참치 총 어획량의 95% 이상을 차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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