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환경일보】오권진 기자 = 충청남도 홍성군은 18일부터 20일까지 3일 동안 홍주성 일원에서 ‘옛장터 큰장날’이라는 주제로 개최하려던 ‘2009 홍성내포축제’를 전격 취소한다고 지난 3일 밝혔다.

 

홍성내포축제추진위원회(위원장 전용택)는 2일 오후 2시 홍성문화원에서 추진위원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회의를 개최해 내포축제 개최 여부에 대해 의결했다.

 

이날 회의에서 축제 개최여부에 대한 열띤 토론과 다양한 의견이 나왔으나 질병관리본부가 발표한 10월 이후까지 신종인플루엔자의 대유행 조짐 우려와 축제 특성상 남녀노소 많은 관광객이 모이면 군민의 건강과 안전에 상당한 위해가 있다고 판단, 축제를 개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아울러 홍성내포축제 기간 중 18일 홍주종합경기장에서 열릴 제45회 군민체육대회 또한 군민의 건강을 위해 개최하지 않는 것으로 의견이 모아지고 있다.

 

그동안 축제를 준비해온 축제추진위원회 관계자는 홍성 대표 축제로써 지역경제 활성화가 기대되던 ‘2009 홍성내포축제’가 신종인플루엔자로 전격 취소된 것에 안타까움을 전하며 “축제를 기다려온 군민에게 송구스럽지만 축제보다 군민의 안전이 더 중요하다”며 “내년에는 전국 최고의 축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축제준비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안성바우덕이축제, 천안흥타령축제, 충주세계무술축제 등 문화체육관광부가 지정한 축제들이 잇따라 취소됐으며, 최근 예산의 ‘예산옛이야기 축제’가 개막 2주를 남기고 취소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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