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환경일보】오권진 기자 = 충남 보령과 부여를 연결하는 구절양장의 국도 40호가 2017년까지 왕복 4차로로 확·포장된다.

 

지난 4일 보령시는 “기획재정부는 최근 왕복 2차로인 국도 40호선인 보령시 성주면 개화리에서 부여군 구룡면 태양리를 연결하는 20㎞ 구간에 1826억원을, 보령시 남포면 옥서리와 성주면 개화리를 연결하는 성주우회도로 5km구간에 1064억원 등 총 2890억원을 투자해 2017년까지 왕복 4차로로 확·포장, 신설키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보령~부여간 국도는 내년 초부터 실시설계에 들어가고, 이미 실시설계가 완료된 성주우회도로 개설사업도 용지 보상 등 사업추진에 탄력이 붙게 됐다.

 

이 도로가 완공이 되면 보령시내를 우회하는 국도21호 대체우회도로와 서해안 고속도로 대천IC, 태안 안면도를 연결하는 국도 77호와도 접속이 원활해져 보령과 충남 서남부권의 문화·관광·산업·물류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대전에서 보령까지는 국도40호를 이용할 경우 2시간, 대전~당진과 공주~서천간 고속도로를 거쳐 서부여 나들목(IC)을 이용할 경우 1시간 30분 이상이 소요되고 있는데, 이들 도로가 완공되면 1시간 내외로 접근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한국도로공사 부여지사에 따르면 지난 5월28일 개통한 공주~서천간 고속도로 서부여 나들목을 이용한 차량(입구, 출구 합계)은 6월 4만 3901대, 7월 4만 7948대, 8월 5만 7287대이며, 이들 차량의 상당 부분은 다시 국도40호를 이용 대천해수욕장과 성주산 자연휴양림 등 보령지역의 피서지를 찾은 것으로 보인다.

 

이 도로가 개통되면 대전~당진간 고속도로 통행량(1일 평균 6만 7000여 대)의 30%에도 못 미치는 공주~서천간 고속도로 통행량(1일 평균 1만 5000여 대)을 늘려 고속도로 이용율을 높이는데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소식을 접한 시민 김 모 씨는 “만시지탄이나 매우 기쁜 소식”이라며 “설계시 고속도로를 쉽게 진출입할 수 있도록 서부여 나들목 부분의 일부 노선조정과 함께 지선 고속도로 또는 자동차 전용도로 개념의 도로건설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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