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환경일보】특별취재팀 김정기 기자 = 경기도 김포시 운양동 김포양촌지구 택지개발사업 조성공사를 시공중인 고려개발이 성토작업 과정에서 극심한 비산먼지를 발생시키고 각종 폐기물이 뒤섞인 불량토사를 성토재로 사용하는 등 환경관리를 외면하고 있지만 발주처 및 관할 김포시에서는 수수방관만 하고 있는 형국이어서 관계당국의 관리 감독 부실에 따른 비난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성토현장 출입구에는 세륜시설조차 설치돼 있지 않아 토사로 인해 도로가 심각히 오염돼 있다.

김포양촌지구 택지개발사업 조성공사는 한국토지공사에서 발주해 그중 제4공구 경기도 김포시 운양동 일원에 약 38만평의 택지조성공사를 고려개발에서 시공하고 있다.

고려개발은 성토공사과정에서 토사를 운반하는 수많은 덤프 차량들이 성토현장과 도로를 오가며 운행하고 있지만 성토현장 출입구에는 세륜 시설조차 설치돼 있지 않아 차량들의 바퀴에 묻은 토사로 인해 도로의 노면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도로가 심각하게 오염돼 있었다.

▲비산먼지 발생에 따른 억제조치를 취하지 않아 뿌연 흙먼지로 인해 대기오염이 가중되고 있다.

또한 성토현장에는 토사를 운반하는 덤프트럭의 운행으로 인해 극심한 흙먼지가 비산되고 있었지만 이에 따른 억제조치를 취하지 않아 뿌연 흙먼지가 비산되면서 대기오염을 가중시키는 등 고려개발의 환경의식 부재의 단면을 보여주었다.

▲폐콘크리트 등 각종폐기물이 뒤섞인 불량토사로 성토작업을 강행하고 있다.

게다가 성토공사를 하면서 성토재로는 부적합한 폐콘크리트 등  각종 폐기물이 뒤섞인 불량토사로  성토작업을 강행하고 있는가 하면, 성토공사시 암석을 성토재로 사용할 경우 암석의 최대입경을 600mm이하로 소할 하여 사용해야 하나 입경이 600mm가 초과된 over size를 성토재로 사용해 추후 발생 될 수 있는 지반침하 등으로 인한 부실공사의 원인이 될 수 있는데도 이를 예측치 않고 공사를 강행하는 등 안전시공에도 우려가 되고 있는 실정이다.

▲토사가 유실되면서 드러난 성토 부분에는 암석의 최대입경이 600mm가 초과된 over size를 성토공사에   사용해 안전시공에도 우려가 되고있다.

이에 대해 고려개발 현장관계자는“ 인근 타공구에서 토사가 반입되는 과정에서 폐기물이 섞인 채로 반입된 것 같다. 폐기물이 혼입된 토사는 적정하게 처리하겠다” 또한 “ 암석 중에서 over size가 성토재로 사용된 것은 암석 소할과정에 많은 어려움이 있다. 타 공구에 통보하여 차후 over size는 반입 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gie0715@h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