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환경일보】김영애 기자 = 우리 고유의 문화가치를 디자인을 통해 재생시킴으로써 고부가가치 시장을 창출하는 새로운 개념의 전시가 오는 10월 9일부터 29일까지 개최되는 서울디자인올림픽 2009에서 선보인다.

 

 서울디자인올림픽 2009 전시회 부문 중 하나인 ‘디자인 장터전(i-brand marketplace)’은 조상들이 일상 속에서 즐겨 사용하던 사물 등 우리 고유의 디자인 자산을 기반으로 재탄생한 디자인을 디자인에서부터 제작, 판매까지 한 곳에서 이루어질 수 있도록 기획한 전시 프로그램이다.

 

 ‘디자인 장터전’을 통해 우수한 디자인 제품에 대한 직접적인 경제활동의 장을 마련, 참가자들로 하여금 경제 불황을 극복할 수 있는 최고의 전략은 디자인임을 몸소 체험할 수 있게 한다는 계획이다.

 

 디자인 장터전은 디자이너들이 민속박물관에서 선택한 실용적이고도 감각적인 디자인의 유물을 전시하는 ‘박물관 존’, 이 유물들로부터 영감을 받아 현대적으로 재탄생한 디자인 제품을 일상의 다양한 에피소드와 함께 선보이는 ‘디자인 존’, 그리고 방송사와 공동 제작으로 우수한 디자인과 기술이 만나 생산된 제품을 투자자들과 연결시켜 주는 프로그램인 ‘디자인 하우머치 존’으로 구성되며, 시민과 디자이너들의 생각을 공유하는 생활 아이디어 코너도 준비 중에 있다.

 

 ‘오래된 미래, 서울 스타일’이라는 주제로 진행되는 디자인 장터전은 서구 중심의 디자인이 아닌 우리의 생활문화에서 비롯된 고유의 스타일로 디자인의 문화적인 부가가치를 부각하고자 하고 있는데 이로부터 영감을 받은 디자인 제품들은 디자이너뿐 아니라 생산자(중소기업), 마케터(전시, 유통) 등 보다 많은 시민들이 누릴 수 있도록 현장은 물론 TV 방송을 활용해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 우수 디자이너 발굴에서 제품의 판로개척까지 실제적인 경제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천의영 서울디자인올림픽 2009 총감독은 “디자인 장터전은 디자이너, 생산자, 마케터가 동시에 한 자리에서 자연스러운 교류를 통해 비즈니스를 창출하는 새로운 형태의 전시 프로그램”이라고 설명하면서, “디자인 장터전을 통해 우수 기술을 보유한 중소기업과 제품의 판로 개척을 원하는 디자이너 모두가 불황을 극복하기 위한 최고의 전략은 디자인이라는 ‘디자이노믹스’ 개념을 충분히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프로그램의 의의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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