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환경일보】김영애 기자 = 서울시의 문화콘텐츠 전문 지원기관인 서울 특별시 SBA(서울산업통상진흥원)는 올해로 다섯 번째를 맞는 국내 유일의 독립 애니메이션 영화제인 ‘인디애니페스트 2009’를 9월 17일(목)부터 9월 22일(화)까지 서울애니메이션센터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개막식은 9월 17일 오후 7시 30분이고, 개막작품은 최원재 감독의 ‘Masterpiece’이며, 행사기간 중에는 단편 애니메이션 상영 외에도 연계전시, 감독과 함께하는 워크숍 및 체험 프로그램 등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한다.

 

 (사)한국독립애니메이션협회가 주최하고 SBA(서울애니메이션센터)와 인디애니페스트2009 집행위원회가 공동으로 주관하는 ‘인디애니페스트 2009’ 기간 중에는 최근의 국내외 우수 단편 애니메이션 초청작품들과 예선심사를 거쳐 본선에 올라온 경쟁 작품들의 상영이 있으며, ‘열렸다! 애니 good판’이라는 부제와 같이 관객들에게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작품들과 관객과 감독들이 함께 하는 자리를 풍성하게마련했다.

 

 개막작품인 ‘Masterpiece’는 창작을 하는 사람이라면 공감할만한 창작자의 고뇌와 작품이 나오기까지의 갈등과정을 풍자적으로 그린 작품이다.

 

 ‘인디애니페스트 2009’의 상영작은 크게 초청작품 섹션과 경쟁 작품섹션으로 나뉘는데 초청작품은 우리네 사랑과 삶을 그리는 ‘파노라마’, 영웅을 주제로 해 국내 최초의 컬러 장편 애니메이션인 ‘홍길동’과 영웅 관련 단편모음을 상영하는 ‘국내스페셜’, 처음 독립 애니메이션을 접하는 사람이라도 어렵지 않게 다가갈 수 있는 ‘가가호호’ 등 애니메이션 안에서도 다양한 장르와 형식의 작품들을 선보인다.

 

 해외 초청작으로는 일본과 독일에서 온 애니메이션 감독의 창작작품을 선보이는 ‘아시아 & 유로 스페셜’이 관객을 맞는다.

 

 엄정한 예선 심사을 거쳐 본선에 올라온 경쟁작들은 일반 부문과 학생부문으로 나뉘어 상영되는데 행사기간 중 심사를 통해 9월 22일(화) 19시 30분에 열리는 폐막식에서 부문별 수상작들의 시상과 상영이 있을 예정이다.

 

 행사기간 중의 주말에는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단위 관객을 고려한 상영일정과 상영 후 감독들과의 대화를 마련하는데 관객들이 애니메이션 감독과의 질의응답을 통해 작품의 의도를 서로 이야기하고 각 감독의 작품세계를 토론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연계전시와 워크숍, 체험 프로그램 등 관객과 함께 하는 다양한 부대행사들이 준비돼 있는데 9월 18일(금)과 19일(토)에는 남산 한옥마을과 센터 전시실에서 카메라 노출과 플래시 라이트를 이용해 애니메이션을 제작해보는 ‘토치카 PIKAPIKA 워크숍’이 진행된다.

 

 9월 20일(일)에는 김진만 애니메이션 감독과 함께 그림을 그리지 않고 애니메이션을 제작해보는 ‘픽실레이션 체험’이 있을 예정이다.

 

 행사기간 중에는 애니메이션 제작과정에 쓰였던 스케치, 원화, 촬영 소품 등의 물품들이 전시실에 전시되며, 네이버에서 8월 중 진행됐던 ‘날애니 공모전’ 수상작이 상영되기도 한다.

 

 아울러 전시실 내에 감독과 관객이 자유로이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사랑방과 감독들이 손수 만든 창작물들의 전시 및 판매도 가능한 프리마켓도 운영한다.

 

‘인디애니페스트 2009’ 행사는 애니메이션 감독과 관계자들만의 행사가 아니라 다양한 형식의 작품들과 부대행사를 통해 관객들과 좀 더 가까이 소통하고, 미래의 비전을 함께 공유하면서 향후 애니메이션의 발전에 일조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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