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원=환경일보】지명복 기자 = 철원군농업기술센터(소장 김태석)에서는 지난 10일 새로운 벼 재배기술 종합평가회를 관내 농업관련 기관 관계자 및 농업인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이날 평가회는 최근 문제가 되는 벼농사의 병해충 중점대책과 관리, 저항성 잡초의 체계적 방제작업 등 농업현장에서 꼭 필요한 벼농사의 재배기술 교육의 장이 됐고, 소득작목 분야 실증시범포장 평가는 새소득작목 목이버섯, 포도 비가림재배, 토마토 신품종 전시에 대한 현장평가 역시 농업의 문제점 위주의 개선 방안을 통해 내년 농사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는 평가를 내렸다.

 

한편 철원 오대벼의 대체품종 개발을 위한 육종연구 포장 평가도 병행해 이뤄졌으며 3계 개통에 대해 깊은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이날 평가회는 실내 평가와 현장 평가로 이뤄졌는데 어느 때 보다도 무논점파 직파재배에 대한 농업인의 관심과 질문이 쏟아져 농업인들의 이목이 집중됐고, 벼농사의 경영비 절감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무논점파 직파재배의 성공적 추진사례는 향후 농업의 나갈 방향을 제시해주는 뜻깊은 자리가 됐다.

 

올해 농촌진흥청과 공동으로 추진한 벼 무논점파 직파재배가 성공적으로 이뤄졌다고 평가돼 2010년도에는 시범재배 단지를 확대 설치한다는 계획을 갖고 파종시기 조절등으로 출수기를 앞당기고 우려되는 조류피해의 예방을 위한 직파재배의 단지 구성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무논점파 직파재배를 통해 못자리 없는 벼농사가 바로 코앞에 다가왔다”고 말하며 “이 기술을 통해 노동력 절감을 34% 이상 할 수 있다”며 사업 성공에 강한 자신감을 내비췄다.

 

올해 벼농사의 종합적인 평가는 모내기가 전년보다 1주일 정도 늦게 이뤄졌으나 적기이앙이 됐고 본답 중기의 잎도열병이 예년에 비해 다소 증가했으나 농업인들의 적극적인 방제에 힘입어 목도열병으로 이어지는 것을 막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한 이삭이 패는 시기에 태풍과 비바람이 없어서 전년에 비해 벼의 등숙은 전년보다 좋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고 전체적인 작황은 평년작 수준이 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농업인들이 가장 관심을 갖고 있는 직파재배의 수량은 이앙재배의 수량과 약간 상회할 것으로 조사돼 내년도 무논점파 직파재배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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