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환경일보】신영웅 기자 = 지구온난화 및 환경문제의 주범인 이산화탄소의 배출량을 감축하기 위한 교토의정서가 발효된 2005년 이래, 친환경적인 신재생에너지 관련 디자인 출원이 매년 대폭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허청에 따르면, 1975년 ‘태양열집열기’ 디자인이 처음 출원된 이래 2009년 상반기까지 출원된 디자인은 모두 715건으로 나타났다. 그 중 2005년 이후 2009년 상반기까지 태양광·풍력·연료전지 등 신재생에너지 관련 디자인 출원은 모두 417건이며, 교토의정서가 발효된 2005년에 30건에 불과하던 출원이 2007년 81건, 2008년 184건으로 연평균 83% 급증했다. 또한, 2009년 상반기 출원은 96건으로 2005년도 전체출원(30건)보다 220%가 증가했으며,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2%가량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분야별로 보면, 태양에너지 관련 디자인은 547건(76.5%)으로 신재생에너지 관련 디자인 중 가장 많이 출원되는 분야로서 출원물품은 태양광 발전기, 태양전지 모듈, 태양광 집광기, 태양광 패널, 태양전지 부품 및 부속품 등이 주로 출원되고 있고, 풍력 관련 디자인은 120건(16.7%)으로 풍력발전기, 풍력발전기용 나셀, 풍력발전기용 프로펠러, 풍력발전기의 부품 및 부속품 등이 주로 출원되고 있으며, 연료전지 관련 디자인은 31건(4.3%)으로 연료전지, 연료전지 셀, 연료전지 센스 등이 출원되었고, 출원건수가 가장 적은 수력·지열 관련 디자인은 17건(2.3%)으로 수력발전기, 지열 히트펌프 등이 출원되고 있다.  

 

 이와 같이 신재생에너지 관련 디자인출원이 지난 2005년 이후에 대폭 늘어나고 있는 이유는 교토의정서가 공식 발효됨으로써 우리나라도 온실가스 배출량을 감축해야 할 의무를 요구, 이에 따라 기업들이 관련기술과 디자인 개발에 나서고 있으며, 최근 들어 정부가 ‘저탄소 녹색성장’을 신성장동력과 수출산업으로 집중 육성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특허청 관계자는 “태양광·풍력·연료전지 등 신재생에너지가 녹색성장의 중심이 되고 있는 기술분야로서 정부와 기업들의 투자가 집중되고 있어 앞으로도 관련 디자인 출원은 계속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보면서 “개발된 제품에 대해서는 디자인등록출원과 디자인권의 취득으로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보호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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