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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환경일보】이정도 기자 = 저탄소 녹색성장의 대표 교통수단인 녹색체험관광열차가 서울에서 천년고도 경주까지 운행되고 경주시의 주요 관광유적지는 자전거 투어로 둘러보는 ‘신 개념 친환경 녹색체험 열차상품’이 개발 운영돼 침체됐던 천년고도 경주 관광경기 활성화에 기폭제가 됐다.

 

저탄소 녹색성장의 선도적 역할을 수행하고 건강과 활력 넘치는 녹색희망도시로 조성시켜 나가고자 한국철도공사와 경상북도가 MOU를 체결하고 공동사업으로 자전거를 이용한 유적지 탐방코스로 경주가 최적지로 선정됨에 따라 경주시는 12일 에코레일 자전거열차 운행 발대식 및 경주시민 녹색자전거 대행진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12일 오전 11시30분 경주역 광장에서 개최된 에코레일 자전거열차 운행 발대식에는 김관용 도지사를 비롯한 백상승 경주시장, 허준영 코레일사장, 이상팔 대구지방환경청장, 서울 자전거 투어단 300명과 시민 등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식전 퓨전국악 및 치어댄스 공연ㆍ코레일대구지사장 경과보고ㆍ꽃다발 증정ㆍ축하인사ㆍ자전거 투어 순으로 진행됐다.

 

서울자전거투어단 300여 명은 이날 경주역을 출발해 신라 궁성인 안압지 옆을 돌아 대단위 꽃단지인 동부사적지를 통과한 후 최근 역사드라마로 인기를 모으고 있는 선덕여왕이 건립한 첨성대를 거쳐 계림, 선덕여왕릉, 황룡사자, 북천자전거도로, 흥무공원, 태종무열왕릉, 천마총으로 이어지는 역사문화 테마관광을 체험함으로써 자전거코스 최적지로 감명받고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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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에코레일 자전거열차 운행을 기념하고 범 시민 자전거문화 정착 붐 조성을 위해 이날 오후 2시 서천둔치에 특설무대를 설치하고 개최된 경주시민 녹색자전거 대행진에는 ‘두 바퀴로 그린 푸른세상’ 이란 주제로 도지사를 비롯한 경주시장, 국회의원, 경주시의회의장, 도ㆍ시의원, 시민 등 6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려 대성황을 이뤘다.

 

특히, 이날 열린 행사에는 식전공연행사로 한혜진, 전자현악공연 등 인기가수 공연에 이어 기관장 인사말, 녹색도시 선포, 경품추천을 통해 자전거 150대, 김치냉장고, 드럼세탁기, 닌텐도, 청소기, 도서 등 푸짐한 경품이 주어졌다.

 

또 행사 참가자 전원에게는 T셔츠가 증정됐고 자전거 무료 대여로 열린 경주시민 녹색자전거 대행진은 행사장을 출발 → 장군교 → 동대교 → 황성대교 → 경주교 → 철교 → 선주아파트 앞 잠수교 → 청소년수련관 앞 → 행사장으로 총 연장 8.4km를 돌아옴으로서 서천둔치 일대가 온통 은륜의 물결을 이뤘다.

 

향후 한국철도공사에서는 에코레일 자전거 열차를 정기적으로 운행키로 함에 따른 자전거 투어단이 크게 증가해 관광경기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경주시는 자전거 전용 시범도로 개설, 미개설 자전거 도로 조기 건설, 열차와 자전거를 결합한 역사탐방 상품개발, 무인 공용자전거 대여 시스템 등을 구축함으로써 역사문화관광도시에 걸맞은 전국 최고의 자전거 도시로 조성시켜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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