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환경일보】깅위채 기자 = 국민연금공단이 진주 혁신도시로의 이전업무를 본격화하고 있다.

 

 경상남도 진주시 관계자에 따르면 진주 혁신도시로 이전하는 12개 공공기관 중 대한주택공사에 이어 두 번째로 규모와 파급효과가 큰 국민연금공단이 본격적인 지방이전을 서두르기 위해 지난 1일 본사이전 T/F팀을 구성하고 전담직원 5명을 배치한데 이어 T/F팀 전원이 오늘부터 2일 동안 진주 혁신도시 건설현장을 방문해 청사신축 부지를 둘려보고 진주시청을 방문해 당면 현안에 대해 협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현장을 방문한 국민연금공단 유덕렬 시설사업단장은 정영석 진주시장과 간담회를 갖고 연금공단이 혁신도시 내 상징적인 본사청사를 선도적으로 건축하기 위해 부지면적을 확대해 가급적 빠른 시일 안에 부지매입추진과 함께 본사이전에 따른 직원들의 주거를 위한 아파트 건축과 쾌적한 정주 여건 마련 등 행정지원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지난 6월8일 정부로부터 진주 혁신도시로 공공기관 지방이전계획을 승인받은 국민연금공단은 혁신도시 내 3만1000㎡부지가 개발계획에 반영돼 620여명의 본사 임직원이 2012년까지 이전하게 되며 내년에 부지매입비와 청사설계비 등 사업비를 확보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간담회에서 정영석 진주시장은 “이전기관 임직원들이 안정적으로 우리지역에 이주 정착할 수 있도록 이전기관 임직원 지역탐방행사와 함께 우수한 교육여건과 쾌적한 정주환경을 조성해 명품혁신도시 건설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오는 2012년까지 이전이 완료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협력을 당부했다.

 

 이에 대해 유 단장은 “국민연금공단은 시장형 공기업과 달리 준정부형 공기업이라는 경영환경 특성으로 인해 자금 마련이 어렵다”면서 “혁신도시 이전 촉진을 위해 이전비용 지원이나 청사 부지 조성원가 인하와 같은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절실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진주시는 공공기관 지방 이전에 따른 이전기관의 애로․건의사항을 청취하고 이전업무 촉진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경남도와 진주시가 함께 국민연금공단 등 12개 이전공공기관을 방문해 상담활동을 전개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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