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환경일보】오권진 기자 = 다문화 이주여성이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해 팔을 걷어 화제이다.

 

충청남도 서천군 시초면에 거주하는 다문화 이주여성 20여명은 김장채소 가꾸기 사업을 통해 어려운 이웃에게 김장 김치를 전달키로 해 주위를 훈훈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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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문화 이주여성 20여명과 지역주민 100여명이 김장김치에 사용할

채소를 식재하는 장면

이번에 심은 배추와 야채는 올 가을 수확해 주위 어려운 이웃에 김장을 담가 전달할 계획이며 이날 행사에는 다문화 이주여성을 비롯해 희망근로 참여자, 새마을 지도자부녀회, 이장 등 100여명이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농촌에서 다문화 이주가정은 우리가 도움을 줘야 하는 대상으로 생각하는 것이 일반적이나 이번 행사를 통해 다문화 이주여성이 그들보다 더 어려운 이웃들을 돕는다는 데 의미가 크다. 특히 이번 행사는 다문화 이주여성을 한국문화에 참여시켜 이곳 생활의 적응을 돕는다는 데 좋은 반응을 얻었다.

 

한편 이번 행사에는 시초면 이장단(회장 구기만)의 트랙터 무상제공과 새마을 지도자의 헌신적인 봉사활동이 빛을 더했다.

 

구태영 면장은 “이번 사업은 다문화 이주여성의 문화체험 및 생산적 희망근로 프로젝트 사업 추진이라는 2가지 효과가 기대된다”며 “향후 사업 확대를 통해 이웃의 어려운 가정 돕기에 최선을 다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엄진화 새마을부녀회 회장은 “앞으로 시초면에 거주하는 불우이웃에게 김장을 담가드려 정감있고, 사랑이 넘치는 시초 만들기에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말해 주위를 훈훈하게 했다.

 

cy12200@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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