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환경일보】고현준 기자 = 마라도담수화시설이 확충돼 마라도에서의 물 걱정이 없어지게 됐다.

 

마라도

17일 제주특별자치도 상하수도본부(본부장 고성도)는 마라도 지역에 매년 증가하는 관광객 편익 증진을 위한 급수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사업비 7억원을 투입, 마라도 담수화시설 및 배수지를 확충 하는 등 안정적인 급수기반 시설사업을 올해 조기 마무리해 물걱정을 말끔히 씻게 됐다고 밝혔다.

 

국토 최남단 마라도를 찾는 관광객이 지난 2004년 13만명, 2008년 21만명으로 매년 늘어나고 있고 2010년에는 30만명이 예상되고 있어 이에 따른 용수 부족도 2010년 1일 15톤, 2013년 25만톤 정도의 용수부족이 예상돼 담수화시설 확충이 필요한 실정이었다.

 

또한 하절기에는 안정적인 물 공급을 위해 시설 가동율이 100%를 상회해 2003년에 도입된 현 시설은 담수화시설 50톤, 배수지 50톤 규모로 관광객 급증에 대처하기에는 미흡한 규모였다는 설명이다.

 

따라서 올해 국비 포함 7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해 담수화시설을 1일 50톤 생산능력에서 75톤 증설, 시험가동까지 마쳐 현재 본격적인 용수생산에 돌입하게 된 것이다.

 

저장 용량도 배수지 50톤에서 150톤으로 3배 늘려 준공함으로써 안정적 급수가 가능해져 주민의 물부족 우려도 말끔히 해소됐다.

 

상하수도본부는 이렇게 마라도 지역의 급수환경이 개선돼 1인 1일 평균 급수량이 2008년 219ℓ에서 2009년 340ℓ까지 끌어 올리게 됐으며, 물부족 해소로 인해 도서민의 삶의 질도 그만큼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담수화시설 관리사무실이 없어 직원들의 근무에도 불편함이 따랐으나 담수화동 증축(40.5㎡)을 9월 중 착공하고 12월 준공되면 상주직원 근무여건도 함께 개선하게 된다는 설명이다.

 

고성도 상하수도본부장은 “올해 마라도에 이어 우도 2010년, 추자도 2012년까지 도서지역에 대한 투자사업이 끝나면 도서민의 설촌이래 오랜 숙원사업인 물 문제가 획기적으로 개선되고 안정적인 물공급으로 인해 지역주민의 삶의 질이 크게 향상될 것”이라며 그 의미를 강조했다.

 

kohj007@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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