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환경일보】신영웅 기자 = 한국철도공사(이하 철도공사)는 공항철도(주) 지분 88.8% 인수하는 주식매매 본 계약을 현대컨소시엄과 17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철도공사는 지난 6월29일 현대건설(매도인 대표)과 양해각서를 체결했으며, 정부협상단과 함께 주식매매계약에 대한 협상을 진행해 매매대금 등 계약조건에 대한 합의안을 도출한 바 있다.

 

이번에 체결된 공항철도 민간출자지분 매입가는 민간사업자들이 그간에 투입한 투자 원리금 수준으로, 당초 시장에서 수입보장률을 감안해 재무적 투자자들이 제시한 가격(1조3400~2조1800억원)보다 많이 줄어든 금액이다.   

 

단 이번 주식매매계약은 정부 및 대주단의 승인을 전제로 한 것으로, 대주단 협의와 정부의 실시협약 변경을 거쳐야 철도공사의 공항철도(주) 인수가 최종 확정된다.

 

이번 지분 인수 계약이 체결됨으로써 공항철도(주)의 지분구조는 철도공사 88.8%, 정부 9.9%, 현대해상이 1.3%를 보유하게 됐다.

 

이에 따라 철도공사는 30년간 공항철도(주)를 운영하게 되며, 실시협약에 의해 운영기간 평균 58%대의 수입을 보장, 7~8%대의 투자수익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며, 정부보조금도 민간이 운영하는 것보다 절감할 수 있다.  

 

한편 철도공사는 현재 정부와 함께 수요증대를 위한 공항철도 활성화 방안을 마련중에 있으며, 최종 인수와 동시에 110년 운영노하우와 철도 인프라를 활용해 국민들에게 최고의 철도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철도통합의 시너지를 최대화해나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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