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환경일보】윤광석 기자 = 18일 오전 11시 구미 시민운동장에서 국회의원, 주한외국대사, 기관단체장, 전국 새마을지도자, 구미시민 등 1만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녹색생활 실천을 다짐하는 국민대통합 퍼포먼스로 대한민국 새마을박람회 개막식을 개최한다. 이날 참석자들은 개막식 공식행사 전 새마을운동의 과거와 현재, 미래가치를 재조명한 역사주제관을 둘러본다.

 

개막식은 식전행사로 개그맨 김종석 씨와 함께하는 녹색 화합한마당, 구미시립어린이합창단(곡목 : 이 모든 세상이 너의 것, 맑고도 곱게, 아름다운 세상) 공연, 반기문 UN 사무총장의 축하 영상 메시지 등으로 진행된다.

 

공식행사는 국민의례, 환영사, 대한민국 녹색희망 실천다짐, 치사, 희망새마을 대합창 순으로 개최, 식후행사로는 새마을의 세계화와 다문화 가족의 이야기를 해학적으로 연출한 새마을마당극 ‘어화 둥둥 우리 며느리’를 출연자와 관람객이 함께 즐길 수 있다.

 

한편 새마을박람회는 ‘새마을, 내일을 만드는 희망’이라는 주제로 전시, 문화공연, 체험·부대행사 등이 오는 22일까지 계속된다.

 

개막식장 녹색으로 디자인, 대한민국 녹색희망 실천 다짐

 

시민운동장에게 개최된 개막식장은 푸른 하늘, 운동장 위에서 휘날리는 30개 녹색 새마을기, 그라운드의 녹색 잔디, 8천여개의 녹색 새마을 조끼, 250개 자치단체의 녹색희망 새마을기로 디자인, 참석자 1만여명의 녹색 마음을 한군데에 모은다.

 

또한 전국 각지에서 녹색 자전거로 희망을 싣고 달려온 232개 시·군지회, 16개 시·도회, 이북5도회, 중앙회 등 250개 새마을기 릴레이단의 합기 퍼포먼스, 녹색희망 실천을 다짐하는 영상 등 대한민국의 녹색희망 물결로 새마을운동의 서막을 연다.

 

한편 새마을지도자들은 지난 40년간 새마을운동의 밑거름을 발판으로 2백만 새마을 가족의 헌신과 열정, 응집력으로 다시 한번 선진국의 반열에 합류할 수 있도록 녹색생활 실천을 다짐한다.

 

김관용 도지사, 녹색성장의 주역, 선진도민으로 가는 향도 역할 당부

 

김광용 경북도지사는 지난날 나라가 어렵고 백성이 힘들어할 때마다 주저하지 않고 현장을 지켰고 희생과 봉사의 전선을 구축한 새마을지도자들을 격려하고, “녹색성장 시대에 정신적 빈곤, 사회적 병리 등을 과감히 타파하는 의식의 녹색화로 승화시켜 선진도민으로 가는 국민적 대열에 새마을지도자들이 다시 한번 앞장서 줄 것”을 당부한다.

 

“대한민국 새마을박람회장은 3대가 함께 손잡고 찾는 교육의 장으로 서로가 이해하고 공감하는 국민대통합의 기회로 만들고자 정성을 다해 준비했다”고 김 도지사는 말했다. 또 이번 대한민국 새마을박람회가 나라와 새마을 역사에 국가명품브랜드의 빛나는 모습으로 기록되기를 기원한다고 강조했다.

 

외국인 초청객, 새마을운동과의 첫만남... 체험하며 만끽

 

주한대사, 유학생, 외국 자매도시 등에서 참석한 25개국 150여명의 외국인 초청객들이 전문 스토리텔러의 안내로 역사주제관과 새마을명품관을 둘러보면서 새마을운동과의 첫 인연을 맺는다. 전후 가난의 굴레에서 10위권의 경제대국으로 성장 밑거름이 된 국민운동인 새마을운동과 ‘하면 된다’는 열정으로 가난과 절망을 이겨낸 국민성을 배우는 좋은 기회가 됐다.

 

또한 새마을운동의 기본정신 체험장에서는 가난의 상징인 검정 고무신 던지기, 새마을 퍼즐 맞추기, 나도 지게꾼, 새끼꼬기 등을 통해 1960~70년대 한국 문화를 체험할 수 있다.

 

초기 새마을지도자의 향수와 감흥, 공감과 이해의 장

 

전국에서 찾아온 8천여명의 새마을지도자들은 새마을과 첫 만남의 장에 마련된 2천여명을 모자이크한 사진에서 자신의 모습을 찾을 수 있다. 역사존에서는 젊은 지도자들에게 새마을 전후 사진을 설명하면서 감회에 젖기도 하고, 선배 지도자들의 숭고한 새마을정신에 고개 숙이며 따라가는 후배들의 모습에서 동행의 아름다움을 맛볼 수 있다.

 

대한민국의 새로운 희망 에너지를 표현한 희망 새마을존에서는 새마을이 과거의 운동이 아니라 녹색 새마을을 실천하는 미래의 운동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메시지에 공감하며 새마을운동으로 세계와 소통하는 글로벌존에서는 대학생 봉사자로 참여했던 봉사단원이 함께 온 유학생들에게 새마을 운동을 설명한다.

 

또한 16개 시·도 새마을관 및 도내 23개 시·군 새마을관으로 구성된 새마을명품관, 새마을닥종이인형전 등을 관람하며 전국에서 요원의 불꽃처럼 일어나 근대화를 이끈 새마을명품을 둘러보고 새마을의 역사를 만든 명장면들을 볼 수 있다.

 

박람회 개막식장 신종플루 예방대책 모델로 제시

 

전국에서 1만여명이 참여하는 행사인 점을 감안, 신종플루 예방을 위해 2중 3중의 대책을 수립, 안심하고 관람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었다.

 

개막행사 전일에는 박람회장 전 구역을 소독했으며, 당일에는 각 출입구에서 자원봉사자 10여명이 손세정액을 뿌려주며 소독하고 열감지카메라, 전신소독기를 설치 등 대규모 행사의 예방대책을 수립 시행한다.

 

신종플루 종합대책으로 진료팀, 역학조사팀, 발열감시팀, 실험·진단팀 등 4개팀 51명으로 대책반을 구성하고 열감지카메라 8대, 고막체온계 50대를 확보해 행사장 출입구 발열감시를 실시한다.

 

특히 열 감지자에 대해서는 현장에서 진단키트로 의심자 선별 후 임시진료소로 격리시키고, 증상자로 판명될 경우에는 치료격리병원으로 후송하고 동행자 등 접촉자 추적조사를 통해 전염을 차단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타미플루 2천명분, 진단키트 1천개, 손소독제 2천개, 세정비누 1만개, 마스크 4만개 등 대응물품 확보를 통한 신종플루 확산방지에 신속하게 대응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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